[시민일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추진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달 초 경기도청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분주하다.
이는 '무상급식의 원조'격인 도의회 민주당이 무상급식 반대에 사활을 건 오 시장에게 "할 말이 있다"며 성명서와 공개 질의, 면담 등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고영인(안산6) 대표의원은 지난 23일 "'무상급식'을 처음 도입한 김상곤 교육감과 도의회 민주당은 '파트너'로, 경기도는 그야말로 '무상급식의 성지'"라며 "무상급식 반대가 보수주의 정치철학이 아니라는 점을 오 시장에게 분명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의원은 또 "오 시장이 추진 중인 무상급식 찬·반 투표는 비겁하다"며 "정정 당당하게 무상급식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물으면 될 것을 '단계적', '전면적 실시'라는 표현을 써가며 시민들에게 착시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대표의원 등 민주당 대표단은 오 시장의 방문 일정에 맞춰 '시대적 흐름인 무상급식 시행을 인위적으로 뒤집으려 하지 말라'는 내용의 항의 서한도 준비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8월 3일 도청에서 열리는 경기포럼 초청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대표단도 참석하기로 했다.
한편 도의회 민주당은 지난해 친환경무상급식 예산을 놓고 도 집행부 등과의 갈등 끝에 400억원을 통과시켜, 올해 이 돈을 교부받은 각 시·군에서 사실상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수원=채종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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