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원격검침·대중교통·폐기물 소각시설 개선 촉구

송윤근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0-24 05: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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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진·최청환·이민희 의원, 제25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서 수도행정 디지털화부터 주민 상생형 자원순환 정책까지 제언 [화성=송윤근 기자] 경기 화성특례시의회 의원들이 수도행정의 디지털 전환과 시민 이동권 보장,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조성 과정의 주민 상생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은진·최청환·이민희 의원은 23일 열린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분야별 행정 개선 방향을 제안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 이은진의원 5분자유발언 모습
이은진 의원은 원격검침 시스템 도입을 통한 수도행정 효율화와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화성시 수도계량기는 8만5천여 개로, 수도검침업무 민간위탁 원가조사 용역에서 검침과 요금 부과 등에 매년 약 27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량기당 검침단가는 2,280원으로 수원시의 1,820원보다 높으며, 검침원 1인당 담당 계량기도 약 2,672개에 달한다.

 

이 의원은 현재 원격검침 도입률이 0%인 점을 지적하며, 계량기 사용량을 자동으로 수집하는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격검침은 운영비 절감뿐 아니라 검침 인력의 안전 확보, 누수 징후 파악, 요금 관련 분쟁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최청환의원 5분자유발언 모습
최청환 의원은 시민의 실제 이동수요를 반영한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주문했다. 인구 108만 명 규모로 성장한 화성시의 도시 발전에 비해 대중교통망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며, 철도망 확충과 함께 버스 노선 및 환승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GTX-C 병점 연장과 동탄인덕원선, 신안산선 향남 연장, 신분당선 봉담 연장, 동탄트램 등 주요 철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하면서 광역교통 연계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암·향남·봉담에서 서울 사당으로 향하는 광역버스가 봉담에 도착하기 전 만차가 돼 승객들이 탑승하지 못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출퇴근 시간대 증차와 기존 전세버스 운영 실태 점검을 요구했다. 청년 주거정책 연구회에 참석한 청년 70% 이상이 대중교통 불편을 호소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시내 이동 편의 개선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노선 전체 이용객 수만으로 운행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정류소별 승하차 인원과 시간대별 수요를 분석해 운행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똑버스와 행복택시 역시 이용이 저조한 원인을 살펴보고 일반 버스와 연계해 교통 취약지역의 이동 공백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의원은 대중교통 정책의 평가 기준을 수익성에만 두지 말고 병원·학교·직장 등 주요 생활시설에 대한 접근성과 시민이 체감하는 편의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민희의원 5분자유발언 모습
이민희 의원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신설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제시하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소통과 지역사회 환원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성시는 2020년 화성그린환경센터 증설사업이 주민 동의율 미달로 무산된 데 이어 2023년 소각시설 신설사업도 주민과 토지주의 동의 철회로 추진되지 못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설 확보에만 집중하기보다 입지 선정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상생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제환경위원회 일본 공무국외연수에서 살펴본 도쿄도 고토구 유메노시마 사례를 소개했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이곳에는 소각시설과 함께 공원·열대식물 온실·체육시설 등이 조성됐으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온실과 스포츠 시설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이 의원은 해당 사례가 폐기물 처리시설과 주민 편익시설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 사업 규모가 다른 만큼 화성시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지역 특성에 맞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 의원의 발언은 각각 수도행정의 효율성, 시민의 이동권, 폐기물 처리시설과 지역사회의 공존에 초점을 맞췄다. 화성시가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행정 서비스의 질과 시민 편익을 함께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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