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국내 최초로 시행한 대구시의 경우 도입 이후 출퇴근 시간 주변 간선도로의 지체 현상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이 제기되면서 제도 시행에 앞서 철저한 보완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발전연구원 석종수 연구위원은 11일 '인천시 대중교통 전용지구 도입 전략'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내놓으면서 대중교통 전용지구 도입은 주민들 참여하에 추진해야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석 연구위원은 국내 최초로 대구시가 중앙로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전용 지구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여러 도시가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 제도를 도입해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천시가 대중교통 전용지구 도입에 앞서 인천발전연구원을 통해 제도 도입에 따른 보완책을 연구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 제도를 국내 첫 도입한 대구시의 경우 교통량 분산 대책이 소홀해 출퇴근 시간대 차량 지·정체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을 받고 있는 상태다.
대구지역 <매일신문>에 따르면 대구시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대중교통전용지구 주변 간선도로의 차량 속도를 분석한 결과 ▲동인네거리~태평네거리(32.9㎞/h) ▲서성네거리~공평네거리(29.9㎞/h) ▲계산오거리~봉산육거리(27㎞/h) 구간의 경우 지난 2008년에 비해 최고 10㎞/h 이상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신문은 대구시 조사 결과를 실제 상황과 연결짓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상 통행 속도는 오전시간(오전 7~10시), 낮시간(낮 12시~오후 3시), 오후시간(오후 5~9시) 세 차례에 걸쳐 측정한 속도에 대해 단순 평균값을 계산한 수치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따라서 신문은 이번 조사의 오후시간대 통행 속도가 중앙네거리 등 9곳 모두 시속 15㎞ 안팎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오후시간대 차량 속도는 ▲서성네거리~공평네거리(10.6㎞/h) ▲계산오거리~태평네거리(14.4㎞/h) ▲태평네거리~계산오거리(17㎞/h) ▲교동네거리~봉산육거리(15.9㎞/h) 등이었는 것.
때문에 이 신문은 대구시가 지난달 실시한 중앙로 주변 간선도로 교통량 조사에서는 오히려 통행 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신뢰할 수 없는 분석이라며 실제 중앙로 주변 간선도로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차량 지·정체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구 중구 반월당 네거리∼대구역 네거리 총 1.05㎞ 구간은 지난해 12월1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으로 시내버스, 오토바이, 자전거 통행만 가능하다.
영업용 택시는 밤 10시∼오전 9시까지 제한적으로 운행 허용했으며 상가를 오가는 화물·승합차량은 하루 3차례 2시간씩만 통행할 수 있지만 일반차량은 전용지구 내 운행이나 주차가 금지된 상태다.
오히려 전용지구 버스 정류장을 9곳에서 4곳으로 줄이고 횡단보도는 3곳에서 7곳으로 늘렸으며 인도의 너비도 4m에서 12m로 넓혀 보행권을 확대했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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