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대기오염물질 15% 줄인다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02-09 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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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NOx등 배출 총량관리 대책추진… 탈황시설등 설치도 인천시 대기오염 줄이기에 총력
인천시가 다음달부터 만성적인 몸살을 앓고 있는 광역발전시설로 인한 대기오염 줄이기에 나선다.

시는 인천지역에 집중돼 있는 광역발전시설 9개소 64기에서 뿜어나오는 NOx(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주범 물질에 대한 '광역발전시설 대기오염 총량관리 특별대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인천지역은 전국 발전용량의 15%를 차지고 있으며 수도권지역 발전용량의 62%이상을 차지하는 등 발전시설로 인한 대기오염 최악의 지역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시는 발전시설의 경우 국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어서 중앙정부가 발전시설을 건설해도 이에 대한 저항 한번 하지 못하고 대기오염 주범 도시라는 비난만 키워왔다.

이에 따라 시는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발전시설의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해 대기오염 총량관리 특별대책을 내세웠지만 실행여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인천지역 발전시설 현황= 현재 인천지역에는 9개소 64개 발전시설에서 1만696㎿의 발전용량이 생산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생산되는 7만3470㎿의 14.5%를 차지하는 양이다. 특히 서울의 생산량 464㎿보다는 20배 이상, 경기도 생산량 5977㎿보다는 2배 이상 많은 양이다.

이를 발전소 별로 보면 인천화력이 8기의 발전기에서 1512㎿의 전력이 생산되고 16기의 서인천발전이 1800㎿, 신인천복합화력(12기)1800㎿ ▲영흥화력본부(4기) 3340㎿ ▲포스코파워(16기) 1800㎿ ▲에코에너지(1기) 50㎿ ▲인천공항에너지(3기) 127㎿ ▲LH공사(1기) 24㎿ ▲인천종합에너지(3기) 206㎿ 등이다.

여기에다 앞으로 증설예정에 있는 발전시설은 포스코파워와 인천화력, 영흥화력 등 3개소이며 이 곳에서 3339㎿의 전력을 추가 생산하게 된다. 그야말로 인천지역은 발전시설로 뒤덮혀 있는 셈이다.

▲심각한 대기오염= 현재 수도권지역의 대기 질은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수도권내 사업장 배출총량 가운데 인천지역에서 발생하는 산화질소는 1만3721톤으로 수도권의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황산화물은 6295톤으로 수도권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 사업장 가운데 발전시설로 인한 배출량은 산화질소가 1만50톤으로 인천지역 총 발생량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황산화물질 역시 발전시설 배출량은 4522톤으로 인천지역 총 배출량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산화질소와 황산화물질은 산성비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대기 오염물질이다. 최근 인천지역 산성비는 PH5.0수준으로 실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같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피해비용만해도 무려 2조14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시, 블루 스카이 협의회 구성= 그동안 시는 대기질 개선 목표로 추진한 사업은 항만과 항만을 운행하는 대형차량, 공사장, 개발사업장에 대한 단속이 전부였다.

정작 발전시설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대기오염의 주범인 상황에서 이같은 대책만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시는 발전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현재 가동되고 있는 발전시설 배출량 15%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발전시설 블루 스카이(Blue Sky)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광역발전시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블루 스카이 협의회는 발전시설 8개 회사와 제조사 1개 회사 등 기업 9개사 관계자와 전문가 3명, 시 공무원 3명이 참여해 구성된다.

앞으로 블루 스카이는 발전시설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 패러다임을 도입하고 시와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대책을 마련하는 등 민·관 환경협정체결을 통해 대기오염을 줄이자는데 초점을 맞춰놓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자체 대기오염 총량 개선계획을 세우고 이에 대한 이행상태를 평가 분석해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고 부진업체에게는 페널티를 줄 예정이다.

▲시, 발전시설 오염총량 대책= 시는 기존 발전시설에 대해서는 탈질소산화물, 탈황 등 최적의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 운영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까지 업체별 시범 개선사업계획을 세우고 오는 2014년까지 모든 발전시설에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토록 할 방침이다. 또 발전시설 회사와 지역 및 사업장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실천사항을 협의하고 대기오염 방지에 따른 신사협정을 맺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시는 특히 앞으로 신설 또는 증설계획에 있는 발전시설에 대해 지역배출허용총럄 범위를 초과할 우려가 있을 경우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수도권 발전용량의 70%를 초과할 경우 총량허가를 제한하는 한편 오는 2020년까지 수도권 발전용량의 50%이하 분산배치토록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추후 발전설비 및 방지시설 개설사업 추진실적과 전년도 대비 대기오염물질 실 배출량 감축실적 등을 매년 12월에 평가분석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지역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발전시설에 대한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업과 전문가, 공무원들이 모여 이에 대한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만들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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