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인조잔디와 고무 바닥재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7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인공잔디가 설치돼 있는 40개 교와 고무 바닥재가 설치돼 있는 60개교 를 대상으로 시료 채취를 통한 유해물질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조잔디와 고무 바닥재 설치 현황 및 유해물질 함유량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사 항목은 중금속 가운데 납과 카드뮴, 수은, 6가크롬 등이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물질인 벤젠과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등이다.
또 석유를 태우거나 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PAHs)중 벤조a피렌 등 9종에 대한 조사도 병행된다. 이들 물질은 현재 고무가루 팩킹제 유해물질로 호흡기를 통한 발암물질 성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조잔디 환경오염도 조사는 물론 어린이 놀이터 고무 바닥재 유해물질 함유량 시료채취를 통해 어린이 활동공간의 환경유해인자와 재활용 고무 재질에 대해 유해물질을 측정키로 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인공잔디의 경우 정부인증(KS)만 받으면 설치가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인공잔디에 대한 유해성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이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인공잔디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철거하고 또 다시 인공잔디를 설치해야 하는 등 예산의 중복 투자도 우려하고 있다. 또 철거되는 인공잔디는 산업폐기물로 지정돼 인공잔디 처리에 따른 예산도 수반돼야 하는 등 관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 놀이터에 설치돼 있는 고무 바닥재 역시 폐타이어 등 재활용 고무분말로 설치돼 있어 이로 인한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돼 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인공잔디와 고무 바닥재에 대한 환경 유해성이 밝혀지는대로 인공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꾸고 고무 바닥재 역시 환경 유해성이 없는 물질로 대처키로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조잔디나 고무 바닥재는 유해한 환경오염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예산이 수반되더라도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인공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꾸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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