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시에 따르면 교통혼잡을 줄이고 승용차 요일제 자율참여를 확산시키기 위해 총사업비 10억6000여만원을 들여 내년 3월부터 승용차 요일제 무선인식(RFID)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RFID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키터 방식에서 벗어나 차량 내부에 전자태그 방식의 칩을 넣어 인천과 서울, 경기도를 오가는 모든 승용차의 요일제 준수여부를 확인, 미준수자를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스티커 방식을 통한 인천시내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은 총 500여대로 여기에 이미 서울시가 승인한 인천~서울 방면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 3400여대까지 합하면 모두 4000여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시는 이같은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의 자율참여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 인천과 서울, 경기도를 오가는 모든 차량을 점검할 수 있는 수도권 공조 연계망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월 서울시(2006년 시행)와 경기도(2008년 시행)를 방문해 승용차 요일제 운영 방식 등을 둘러보고 이달 안으로 세부계획을 세워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교통혼잡 지역인 인천터미널을 비롯해 부평역, 제2경인고속도로 등 10곳에 RFID를 인식할 수 있는 리더기를 설치하고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시는 또 이같은 수도권 공조 연계망 구축이 끝나는 내년 10월부터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운전자들에겐 현재 시행중인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30%) 외에 인천시내 터널 통행료 및 차량 보험료 감면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특히 이번 RFID 시스템은 스티커 끝번호에 따라 요일제를 지키는 종전 방식과는 달리 운전자가 원하는 날짜에 맞춰 승용차 요일제를 적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인천시 계자는 “RFID(무선인식 칩)를 차량에 장착하는 비용은 모두 시에서 지원해준다”며 “하지만 여러 사람이 하나의 칩을 사용하거나 마음대로 떼었다 붙였다 하는 등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첫 장착 이후 다시 부착할 경우엔 요금을 내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천 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모든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을 점검할 수 있어 시민들의 자율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준수자는 차량 등록지를 기준으로 해당 시·도에서 통보하며 그동안 받아온 인센티브가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인천=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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