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대회시설 국제규격 미달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06-02 11: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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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사격과 조정, 카누 경기장 등 일부 대회시설이 국제기준(규격)에 맞지 않는데다 경기장 개·보수에 필요한 수백억원대의 예산 문제도 아직까지 관계기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 종합사격장과 서울 미사리 조정·카누경기장, 인천 왕산요트장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종목별 대회시설로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경기도 종합사격장내 10m 공기총 사수대와 관람석은 국제기준(사수대 84개·관람석 350석)에 크게 미달하는 74개와 166석에 불과하다.

게다가 10m 런닝타겟의 관람석 역시 국제기준 60석에 10석이나 모자란 50석에 그치는 등 시설 대부분이 국제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3000석의 관람석이 있어야 하는 서울 미사리 조정·카누장의 경우엔 2750석이나 부족한 250석 밖에 없어 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당초 아시안게임 이전에 인천 왕산요트장(7만8560㎡)을 짓기로 한 독일의 캠핀스키(Kempinski)사가 이 같은 계약을 이행치 않으면서 요트 경기장은 건립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경기장 시설 확충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과 경기장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문제다. 경기도 종합사격장에 사수대와 관람석을 추가로 설치하려면 200억원이 필요하고 서울 미사리 조정·카누 경기장도 최소 수백억원이 있어야 관람석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같은 예산(비용)문제는 지금까지 인천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간 협의만 이뤄졌을 뿐 나머지 비용을 부담하는 해당 자치단체와 국민체육공단 등과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더욱이 종합사격장과 조정 카누장으로 이동하는 데 각각 100분, 80분이나 걸리는 이동 시간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시가 풀어야 할 숙제다.이에 따라 시는 다음주부터 해당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시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 관계자는 “8일~10일 사이 사격연맹과 요트협회, 조정, 카누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시설 개보수와 대체 경기장 확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왕산요트장 건립문제는 경제청과 함께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개·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은 국가(30%)와 지자체, 해당기관(70%)이 부담하기 때문에 인천시 입장에선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면서 “해당기관과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아시안게임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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