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멸종위기 저어새 둥지 발견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05-27 11: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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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세계적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저어새가 인천에서 둥지를 틀고 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남동유수지 인공섬 해안도로 동쪽 2개 지점에서 지난 12일 4마리의 새끼 저어새가 부화된데 이어 추가로 10여 마리의 저어새가 부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포란된 남동유수지 남동공단 방향 2개 지점에 모두 4마리의 새끼 저어새가 31일 부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12일 포란된 것으로 파악되는 남동유수지 남동공단 방향에 위치한 2개 장소에서 모두 3마리의 저어새가 다음달 5일 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과 23일 각각 포란된 남동유수지 해안도로 서쪽 2개 지역에는 다음달 13일과 16일에 저어새 새끼가 부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 13일과 16일 부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남동유수지 해안도로 서쪽지역에는 바다 갈매기가 저어새 둥지인 지푸라기를 헤집어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부화를 위해서는 지푸라기나 갈대 등으로 만들어진 둥지가 우선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최근 해안도로에서 남동유수지 간 길이 160여m의 수로를 이용해 지푸라기를 수송하는 등 저어새 구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특히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와 연계해 유수지를 가로지르는 줄을 설치해 둥지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하는 방안도 시도하고 있다.

시는 저어새를 보려는 탐방객을 대비해 위장막 15m를 설치하는 한편 간이천막 1개소와 의자를 비치해 감시원을 고정배치시켜 놓고 있다.

이중량 시환경정책과장은 "세계적으로 보호 새인 저어새가 인천에 몰려든다는 것은 인천의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저어새를 보호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어새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205호이며 멸종위기의 휘귀종으로 전 세계에서 보호받고 있는 조류다.

박영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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