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해외시찰 놓고 고민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05-25 15: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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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기간 겹쳐 항공권 예약 취소하려면 인천시의회가 터키 및 이집트 해외시찰을 앞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이는 국민장으로 치러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기간이 겹치는데다 북한 핵실험 등 국가적인 비상사태가 터졌기 때문이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 4명과 모 공사 사장, 시 고위 공무원 등 10여명(1인당 경비 412만원)이 27일부터 6월2일까지 터키와 이집트에 대한 해외시찰을 나갈 예정이다.

이들은 이 기간동안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교통박람회에 참가한 뒤 곧장 이집트로 넘어가 경인운하 건설사업과 연계해 수에즈 운하를 둘러볼 계획이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북한의 핵 실험 등 국가적인 주요 사건이 터지면서 출국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의 고민은 두 가지다. 이미 항공편을 모두 예약한 상황에서 출국을 취소하게 되면 2000만원 가량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데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권과 공직사회가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황에서 무턱대고 해외로 나갈 수 만은 없는 것.

이로 인해 이들은 현재 해외시찰 강행여부를 두고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의원 A씨는 “상황이 상황인만큼 출국을 취소하려 했으나 항공사측에서 수천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출국 예정자들끼리 서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백은기 인천시 항만물류국장은 지난 24일 항만 포트 마케팅을 위해 싱가포르와 베트남으로 출국했으며 앞으로도 인천시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해외출국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구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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