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개관한 1단계 송도 컨벤시아가 수익시설이 전혀 없는 단순 전시시설로만 건설돼 지역 사회에서 '혈세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6월중 송도 컨벤시아 2단계 사업 계획안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2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1500억원을 들여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4000㎡ 규모로 지어 인천시에 기증했다.
현재 송도컨벤시아에는 450개 부스를 설치할 수 있는 전시장과 관람객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최대 23개실까지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회의실 등이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인천관광공사는 국제 회의와 기업 회의, 세미나 등을 연간 180회 이상 유치, 전시회 연간 30회 이상 개최를 목표하고 있다.
이같은 공사의 계획은 오는 8월 개최되는 인천세계도시축전으로 올해의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내년이다. 별다른 수익구조를 낼만한 시설이 없기 때문에 연간 수 십억원(30억~60억원)에 달하는 혈세 낭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송도 컨벤시아에는 식당, 커피숍 등 식음료 코너는 2곳 밖에 없고 상설전시장과 문구점 등의 영업점은 1곳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인천경제청이 최근 발주한 송도 컨벤시아 2단계 시설 확충사업에 대한 기본 계획안이 6월에 나온다.
인천경제청의 기본 구상은 현 컨벤시아 옆 부지 2만7000㎡에 2144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컨벤시아의 수익성 제고 및 자립 경영을 통한 조기 안정화 위해 부대·편의시설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컨벤션센터는 크게 도심형과 산업형으로 분류된다. 도심형은 삼성동 코엑스와 같이 도심에 위치해 있으며 교통 주거, 상업, 호텔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주로 국제적 포럼이나 각종 이벤트가 전시된다.
반면 산업형은 일산 킨텍스와 같이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으며 주로 건설, 기계, 자동차 등 무게 있는 품목들이 전시된다. 지리적 여건상 송도 컨벤시아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같은 도심형으로 기본계획이 설계돼야 한다.
이와 관련 컨벤시아 관계자는 "지리적 여건상 삼성동과 같은 도심형인 만큼 반드시 이번 2차 설계안에 인근 상업부지내에 들어서는 시설물과 차별화 된 부대수익시설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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