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당초 지목했던 이전 부지는 국정원 부지가 포함돼 있는데다 최근 인천교통공사가 현재 농산물도매시장 인근 터미널 부지에 유사한 개발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인천도개공은 남동구 남촌동 510일대 28만4000㎡ 부지로 이전하려던 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다른 부지로 이전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도개공은 이 일대 부지는 현재 국정원의 건물 및 부지가 포함돼 있고 호구포길과 소곡천으로 분단돼 있어 토지이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당초부터 잘못된 이전 계획임을 입증한 셈이다.
인천도개공은 이곳에 경매장과 중도매 점포, 물류시설, 직판시설, 편익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또 현재 농산물도매시장이 위치해 있는 남동구 구월동 1446일대 6만㎡부지를 주상복합과 업무·상업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당초 이전 부지로 지목했던 지역은 각종 문제점이 발견돼 변경키로 했다"며 "변경되는 대체 부지는 당초 지목했던 부지의 북측에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인천도개공은 토지이용의 효율성과 교통성, 경제성을 종합 검토하는 한편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국토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현 도매시장을 개발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개발이익금으로 도매시장을 이전하겠다고 종전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인천도개공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시의회는 "도매시장과 터미널이 있는 이 지역에 주상복합 시설 등이 들어서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이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종합적 개발을 하라"고 요구했었다.
이 과정에서 인천교통공사는 도매시장 인근에 있는 터미널 부지 7만5900여㎡부지를 주상복합으로 개발해 제2터미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에 발표된 개발계획이다.
인천도개공은 이에 따라 인천시에 터미널과 시장부지 마련을 위한 종합개발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는 제2터미널과 신도매시장의 건립재원을 재원을 감안한 종합개발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도매시장과 터미널 부지 개발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사업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며 "인천시가 나서서 종합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도개공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이뤄지는 대로 오는 10월께 민간사업자 공모에 이어 개발에 필요한 SPC를 내년에 설립할 예정이다.
윤구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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