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 부지 개발제동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05-21 11: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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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원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 주장 인천시 남구 용현동 대우일렉트로닉스(주) 공장부지에 대한 주거 및 상업지역 개발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대우일렉이 최근 이 일대를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개발하고 인천시에 남을 것을 전제로 추진해 온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이를 포기하고 타 지방으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에 맞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천시의회 허식 의원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시의 줄기찬 요청에도 대우 측은 광주이전을 기정사실화 했다"며 "일자리도 떠나고 세수도 잃게 된 마당에 명분이 없다. 시는 주거·상업지 개발을 위한 그동안의 모든 도시계획 절차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용현 공장의 인천 내 이전을 강제하기 위한 아무 조치도 못한 시의 실책이 크다"며 "(책임을 물어)관련 공무원을 징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대우일렉 용현공장 개발은 2007년 대우일렉이 만든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 심의가 진행되다 현재 중단된 상태다.

인천시가 대우일렉에 용현 공장을 인천에 남게 할 확실한 방안을 마련하라는 보완지시를 내린 상황에서 대우일렉 인수에 뛰어든 투자자가 지난 3월 용현공장 폐쇄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시는 당시 용현 공장을 검단산업단지로 이전하고 청라지구에 서울 본사를 옮기는 동시에 연구소를 함께 설립할 것을 요구해 왔다.

허 의원은 "도시개발을 하겠다고 한 대우일렉 측이 공장폐쇄 및 부지 매각공고로 사실상 개발을 포기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도시계획 절차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현공장 부지는 '2020인천시 도시기본계획'에 향후 공장지에서 주거지로 바뀌게 돼있는 곳이다. 그러나 아직 정식 행정절차가 진행되진 않아 지금은 주거지 개발이 안된다. 시가 별도로 도시관리계획을 토지용도를 주거지에 맞게 바꿔 확정, 고시해야 개발이 가능해진다.

허 의원은 "아직 늦지 않았다.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당장 멈추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모아 가장 효율적인 토지활용 방안을 도출한 다음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인천시에 요구했다.

시는 이 같은 요청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천 잔류를 조건으로 대우일렉에 개발 밀도를 높여줬던 혜택만 없애면 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이미 용현 공장이 주거, 상업 중심인 용현, 학익 도시개발구역의 일부로 오래 전에 포함돼 있다. 다른 구역처럼 개발밀도를 다시 낮추면 된다"며 "용현공장만 공업지역으로 놔둘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일렉은 용현 공장을 광주로 옮기기로 하고 지난달 공장부지 매각공고를 낸데 이어 입찰을 거쳐 이번 주쯤 부지매입 업체를 선정해 땅을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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