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계획 무산위기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05-20 10: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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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사업에 손 떼겠다"" 밝혀"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새 부지로 옮겨 그 자리에 주거 및 상업시설을 지으려던 인천도시개발공사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는 최근 인천교통공사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개발계획을 내놓으면서 한발 앞서 이를 추진해 오던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19일 열린 시 간부회의 업무보고를 통해 인천도개공이 이 같은 사업철회 입장을 전하고 개발주체와 사업추진 방안을 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당초 인천도개공은 쓰레기 악취 등을 해소하기 위해 총 사업비 1조2000억원을 들여 지금의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남동구 남촌동 510번지 일대 28만4000여㎡ 부지로 옮길 예정이었다. 또 현 위치에 주상복합과 업무·상업시설 등을 짓는 조성계획을 세워 6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었다.

그러나 인천교통공사가 지난 7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인근 터미널 부지에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상가와 오피스텔, 호텔 등을 짓고 남동구 운연동 일대에 제2터미널을 건립한다는 사업계획을 인천시에 제출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4185억원 가량의 개발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600억원의 적자를 예상하면서까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추진해온 인천도개공은 완전히 뒤통수를 맞았다는 입장이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사업성 부족과 주변지역 교통혼잡 유발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온 상황에서 교통공사의 사업 계획서 제출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러나 교통공사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내다보고 있는 만큼 도개공은 사업 자체에서 손을 떼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전 및 개발사업이 오랜 기간 늦춰지거나 아예 없었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는 인천시청 안에서도 여러 부서가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 않은 사안"이라며 “자칫 사업이 무산되지 않도록 종합적인 상황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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