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오흥철 의원(남동구 4)은 최근 열린 제17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인천교통공사가 지나친 수익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소모적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인천교통공사가 남구 관교동 종합버스터미널을 남동구 운연동 일대 제2터미널로 옮기고 이곳 7만8288㎡ 부지를 상가와 오피스텔 및 호텔로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정면 비난한 것이다.
오 의원은 "(시는)터미널 인근의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을 남동구 남촌동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대규모 상업시설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라며 "여기에다 신세계백화점은 증축이 허가된 상태여서 이 일대 교통대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2터미널 이전 부지로 지목되는 남동구 운영동 일대 6만6000㎡ 부지는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인천에 얼마남지 않은 녹지지역"이라며 "터미널이 이전되면 환경 훼손은 물론 접근성이 떨어져 기능이 상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오 의원은 "구월동 농축산물도매시장 부지에 터미널을 건립해 교통난과 주차난을 해소할 것"을 요구한 뒤 "인천시는 소모적 행정에서 벗어나 시민 편의를 위한 정책을 실현할 것"을 제안했다.
오 의원은 또 "운연동에 제2터미널을 조성하려면 운연동 개발계획에 터미널과 도시철도 2호선 차량기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단편적인 탁상행정을 벗어나 종합적인 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현 터미널 부지에 상가와 오피스텔을 건립해 분양할 경우 4185억원의 수익이 있으며 상가 임대 및 오피스텔 분양을 통해 2915억원의 수익이 남을 것으로 보고 터미널부지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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