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출동 조치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지구대 앞에서 수 시간 동안 기다린 뒤 찾아가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어 벽에 혈서를 쓰고 경찰관을 밀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4일 지인과 다투는 과정에서 경찰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경찰관이 자신을 범죄자 취급했다고 생각해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에는 해당 경찰관의 근무 시간을 파악한 뒤 오후 5시께부터 관악구의 한 지구대 앞에서 기다렸다.
이어 오후 7시30분께 지구대 안으로 들어가 손가락을 깨물어 벽에 혈서를 쓰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의 훈계를 받고 일단 귀가했지만, 같은 날 오후 10시께 다시 지구대를 찾아 고성을 지르고 경찰관을 밀쳤다.
경찰은 약 1시간 동안 A씨와 대치한 끝에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과거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공소청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사건의 전후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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