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1·2·3·4동, ‘아름다운 선행’릴레이 펼쳐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9-08 09: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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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동주민센터로 보낸 쌀벌레가 잘 생기지 않는 병에 담긴 쌀.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1·2·3·4동에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주민들의 선행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6일 구에 따르면 우선 관철동 ‘실비집’에서는 질병이나 고령의 나이로 고른 영양섭취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쪽방,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웃에게 족발 한상차림을 대접했다.

 

이어 익선동 ‘미갈매기’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로 100만원을 전달했다.

 

익선동 미갈매기는 평소 지역 노숙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가게로 도움받은 노숙인들이 새벽에 도둑이나 화재로부터 가게 지킴을 자처하는 곳이다. 이명애 사장은 “나누며 살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특히 지역아동과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멘야산다이메’ 라면집 신제화 사장은 "아이들이 꿈나무카드(무료급식카드) 사용에 눈치를 보는 것 같아 안쓰럽다"면서 저소득 학생들이 꿈나무카드 없이도 언제든 찾아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덕성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음악아카데미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음악아카데미 교수 및 학생들은 바자회를 열고 모은 후원금 180만원을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으며, 지난 3일에는 홀몸노인 댁에 방문해 안부인사와 함께 준비한 음료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동주민센터로 쌀이 담긴 예쁜 병을 보내온 익명의 기부자도 있었다. 이 병은 저소득가정의 주거환경이 좋지 않아 쌀벌레가 잘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벌레가 생기지 않는 병을 특별 주문했다는 기부자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역사회 주민들이 이렇듯 마음을 모아줘 무척이나 감사하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명절이 더욱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질 소외계층이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행복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구에서도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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