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서남물재생센터' 지하화ㆍ현대화··· 1일 36만톤 처리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8-28 16: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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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부터 시범 가동

악취 차단 탈취시스템 도입

지상엔 공원··· 2021년 개방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지난 30여년간 영등포, 관악 등 9개 자치구 생활하수 정화ㆍ처리를 도맡아 온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163만 톤/일)인 ‘서남물재생센터’를 지하화ㆍ현대화했다.

1일 처리규모 36만톤에 대한 공사를 완료, 오는 9월부터 시범가동에 들어간다.

시는 ‘서남물재생센터 1단계 현대화사업’ 완료했다고 밝히고, 시설 지하화ㆍ현대화에 따른 5대 효과를 소개했다.

1단계 사업은 전체 처리용량(163만 톤/일) 가운데 36만 톤/일 규모의 시설로, 2009년에 착공했다.

약 27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시는 지하 하수처리시설을 우선 가동하고, 상부의 공원과 물홍보관 등 주민친화시설은 2020년 착공해 2021년 5월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물재생센터는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현재 서울엔 4개(탄천·중랑·난지·서남) 물재생센터가 있다.

시는 하수처리시설을 주민 친화시설로 탈바꿈시키고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5대 효과는 ▲최신 고도처리기술 적용을 통한 방류수 수질 강화 ▲초기우수처리시설 도입을 통한 우천시 하천 오염요인 저감 ▲다단계 악취저감시설 도입으로 악취 민원 해소 ▲하수처리수 재이용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에너지 저감 극대화다.

먼저 최신 고도처리기술 적용을 통한 방류수 수질 강화했다. 현대화 된 시설에는 생물학적으로 질소와 인을 안정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유지관리가 용이해 국내 다수의 대용량 하수처리장에서 쓰이고 있는 공법(4-Stage BNR)이 적용됐다.

하수 처리 마지막 단계엔 보다 정밀한 여과가 가능한 ‘중력식 섬유디스크필터’를 거쳐 하수처리 효과를 극대화했다.

기존 시설도 방류수질 기준치를 만족하고 있지만, 보다 고도화된 시설을 새롭게 도입해 향후 수질기준 강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또 ‘초기우수처리시설’(72만 톤/일)을 새롭게 도입했다.

그동안 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는 하수량을 초과하는 경우엔 간이처리 후 방류했다면 앞으로는 모든 초기우수를 BOD, SS(부유물질) 40㎎/L 이하의 수질로 처리 후 방류할 수 있게 된다.

‘초기우수처리시설’은 비가 많이 내릴 때 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되는 초기우수(빗물)을 목표 방류수질로 처리한 후 한강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초기우수는 강우 초기에 발생하는 비점오염 물질, 하수관로 퇴적물, 오수 등의 고농도 오염물질을 함유된 우수로, 강우시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한강 수질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어 지하화로 악취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악취를 근원적으로 저감시키기 위한 다단계 탈취시스템을 도입했다.

직원들의 노동여건을 개선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의 악취 민원도 해소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단계 탈취시스템은 하수처리시설 내 악취발생 구간(탈수기, 농축기실 등)에 탈취제 분사 시스템과 미생물 탈취기를 설치하고, 외부로 배출하기 전에 한 번 더 온실의 공기정화식물을 통해 정화하는 방식이다.

하수처리 후 생산되는 하수처리수(1일 36만톤) 중 2만3000톤은 세척용수, 도로청소 용수, 화장실 세정수 등으로 재이용해 물 사용을 절약하고, 물 순환 도시 실현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2만3,000톤은 ▲물재생센터내 세척용수(2만1960톤) ▲마곡지구 화장실 세정수(500톤) ▲인근 강서구 등의 도로청소 용수(40톤)로 사용한다.

향후 물 홍보관 건립 후 전시시설 학습공간 활용수(500톤ㆍMF+RO시스템)로도 공급할 계획이다.

하수처리수 대부분은 물순환의 일환으로 방류수역인 한강으로 방류된다.

마지막으로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생산을 극대화해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고, 인공지능제어 시스템 등 신 시설을 도입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은 절감한다.

시는 나머지 시설에 대한 2단계 현대화 사업을 2020년 상반기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공사 중 하수처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단계적 사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2020년 착공해 2021년 5월 시민에 개방되는 하수처리시설 상부 ‘물 홍보관’은 연면적 3400㎡,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아랫물, 서울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전시공간 ▲어린이 체험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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