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부, '딸 표창' 암초에 부인은 압력넣고 남편은 보증하고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9-04 13: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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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조 후보자 부인 반박자료 요구에 "그런 입장 낼 수 없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의전원 자소서'에 동양대 총장 표창 이력을 허위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 아내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가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정상적으로 발급됐다는 반박 보도자료를 써달라"고 동양대 측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4일 확인되면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 40분 경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 중이던 조 후보자가 허위 수상 의혹 관련한 기자 질문에 "딸이 표창장을 받은 것은 사실이고 확인하면 금방 알 수 있다"고 밝힌 배경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 교수는 동양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하루 만에 동양대 고위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딸의 의전원 입학이 취소될 수 있으니 총장 표창장 발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총장 표창장 발급이 자신이 맡고 있는 영어영재센터장 전결 사안이라는 내용을 보도자료에 포함시켜 달라고도 했다. 


그러나 동양대 측은 '검찰이 관련 자료를 모두 압수했고, 진상이 가려지지도 않았는데 그런 입장을 낼 수는 없다'는 취지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대는 이에 앞서 국회의 총장상 수상자 이력 등에 대한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국회 요구에 대해서도 '해당 자료가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 교수가 딸의 허위 표창 이력이 문제가 되자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동양대에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명백하다"며 "특히 '(딸 수상이) 사실이고 확인하면 알 수 있다'고 보증한 조 후보자 역시 이에 동조한 셈" 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후보자 딸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자소서에 '2012년 동양대 표창장을 수령했다'고 적고 이를 제출했다. 


그러나 동양대 자체조사 결과 상장 발급 대장에 조 후보자 딸 관련 기록은 없었고 표창장 수여 주체인 동양대 총장도 "그런 상을 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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