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車사업 오락가락 , 건설폐기물업체 이전도 무산되나

이기홍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8-2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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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바뀌면 정책 바뀌고 시민만 골탕...강매, 식사동 주민 반발 [고양=이기홍 기자]고양시가 추진한 친환경자동차클러스터사업의 무산 위기가 알려지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주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22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부정적 발언과 시의 어정쩡한 태도로 자동차클러스터사업이 무산될 위기가 감지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당장 강매와 행주,행신,능곡동 등 사업찬성주민들로 꾸려졌던 고양친환경자동차클러스터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는 무산위기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유치위는 시와 시의회, ‘고양케이월드(주)’, 민간참여업체인 인선이엔티 등으로부터 입장을 들어보며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이재준 시장의 입장을 듣고 주민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일 정식으로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도 발송한 상태다

이들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은 만약의 경우 사업무산이 현실화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경식 유치위 사무국장은“우리도 사업초기 반대주민들도 설득해 가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힘써 왔는데 이제 와서 없던 일로 하자면 강력한 주민반발에 직면할 것”이라며“덕양과 일산의 균형발전의 시금석이 될 이 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업과는 전혀 무관할 것 같은 다른 지역 주민들도 사업추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이들은 식사동과 풍동 주민들로 이들의 거주지 인근에는 건설폐기물처리업(이하 건폐업)을 하는 인선이엔티가 자동차클러스터사업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인선이엔티는 1997년부터 식사동 현 부지에서 건폐업을 운영해왔으나 2010년 7200세대가 넘는 아파트단지가 인근에 들어서면서 레미콘업체, 대형골재처리장과 함께 이전요구 민원대상이 됐다.

주민들은 이들 공장에서 날리는 비산먼지와 분진,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25톤 이상의 대형트럭이 하루에만 1000여대가 들락거리고 있어 곤욕을 치루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2012년 3월에는 인근의 양일초교 학부모들은 교실 창문마저 마음대로 열지 못하는 환경에서는 운동장에 내보낼 수조차 없다면서 등교거부까지 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시 총선에 나선 민주통합당 유은혜 후보 등 여·야 후보들은 업체의 이전계획 수립과 신속한 이전노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때 그나마 인선이엔티는 자동차클러스터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사업완료시 식사동 건폐업 포기 계획을 제시하고 시와 주민, 인선이엔티가 관련 협약을 맺었다.

당시에는 2016년 말이면 식사동에서 인선이엔티의 건폐업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는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사업부지의 GB해제조차 못하고 지지부진하다가 무산위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선이엔티의 건폐업 지속을 우려하는 주민들도 술렁거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부쩍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사동 인근 풍동주민들까지 이들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여파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여 진다.

하성용 전 식사동위시티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시와 주민대표, 인선이엔티가 법적구속력 있는 협약을 맺었는데 시장이 바뀌었다고 못한다면 반드시 배임죄 등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또 초법적인 발언을 한 지역 국회의원이기도한 김현미 장관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인선이엔티 이전 협약을 맺고 난리를 치더니 결국 생쇼를 한 것이냐”며“총선 때는 금방이라도 될 것처럼 말해서 기다렸더니 역시 정치인들은 믿을 것이 못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윤경한 시 도시정책실장은 “사업에 대해 시장으로부터 특별히 지시받은 것이 없어 공사나 케이월드와 함께 국토부 중도위 5차 심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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