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불암도서관 문 열어

이진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7-25 14:00: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빈 상가→문화·학습도서관 ‘大변신’
77억 투입··· 카페·PC존 조성
청소년 전용자료실·쉼터 마련

▲ 불암도서관의 내·외부 전경. (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중계동 은행사거리 인근 중계로106 일원에 ‘불암도서관’을 조성하고 25일 개관식을 개최했다.

구에 따르면 앞서 중계지역은 강북의 교육 중심지로, 타지역에 비해 다양한 문화·교육서비스 요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의 독서·학습공간 및 쉼터가 부족해 지역주민이 오랜 동안 도서관 건립을 열망해왔다.

이에 구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나 건립부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던 차에 준공문제로 14년째 방치된 상가를 매입 후 공공시설로 활용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도서관을 조성하게 됐다.

세부적으로 구는 77억7000여만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 2726.48㎡ 규모로 도서관을 조성했다.

도서관 지하 1층은 지역주민들이 함께 책 읽고 토론하고 영화도 볼 수 있는 ‘보다방’과 ‘읽다방’, ‘말하다방’ 등이 있다. 방의 이름은 김영하 소설가의 저서에서 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하 1층에는 ‘카페B’ 와 ‘플랫폼B’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실도 있다.

먼저 카페B는 마을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지역주민들이 차를 마시거나, 청소년들이 간식을 먹을 수 있으며 불암도서관자원활동가인 ‘도서관 일촌’들이 운영한다. 플랫폼B는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조성된 공간이다.

아울러 지상 1층에는 전체 안내데스크와 어린이자료실, DVD감상실, ‘살롱드B’란 프로그램실이, 지상 2층에는 일반자료실과 PC존, 음악감상 코너가, 지상 3층에는 전체를 청소년 특화자료실과 청소년 쉼터가 조성됐다.

도서관은 전층이 오픈된 새로운 도서관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칸막이 열람실은 없는데 최근 세계적인 도서관 모형을 참조하고 바뀐 도서관트렌드를 잘 반영했으며, 전체 공간이 개방돼 있음에도 구석구석이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현재 도서관에서는 8명의 정규직이 근무 중이며, 1만2700여권의 장서가 소장돼 있다. 도서관은 계속해서 총 10만권의 장서를 목표로 계속 장서와 자료를 확충할 계획이다.

도서관 슬로건은 ‘공감의 힘, 질문의 길을 찾아가는 도서관’이다. 구는 공감 능력이 중요하고 질문에 답하기보다는 어떤 질문을 할 지를 생각하는 청소년을 만들겠다는 도서관의 운영 철학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서관 이날 개관식은 ▲식전공연 ▲사업경과보고 ▲제막식 ▲시설라운딩 순으로 진행됐으며, 오승록 구청장과 지역 시·구의원, 구립도서관장, 초등학교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서관은 평일에는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일반자료실은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에는 오전 9시~오후 5시 운영된다. 휴관일은 월요일이다.

김선영 관장은 “이 시대의 도서관은 조용한 공간이 아니라 마음도, 생각도 열리는 공간”이라면서 “책을 매개로 지역사회가 어울리는 마을의 우물터와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구청장은 “불암도서관이 자녀와 함께 마실 가듯 찾아갈 수 있는 친근하고 행복한 주민들의 배움터이자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마을의 교육, 정보, 오락 및 여가활동이 펼쳐지는 교육·문화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