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5일 치매노인 카페 운영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7-03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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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늦게 나와도 큰 아량으로 이해를”
▲ 지난 6월 서울광장에서 열린 ‘기억다방’에서 시민들이 커피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종로구청)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오는 5일 오전 10시~오후 4시 서울시 노인복지센터(삼일대로 467)에서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치매 노인들이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이동식 카페 ‘기억다방(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운영한다.

치매환자도 사회 구성원으로 얼마든지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종로구 치매지원센터, 제약업체 (주)한독이 참여한다.

기억다방에는 오직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들이 눈길을 끈다. ‘기억커피’는 라떼에 치매예방에 좋은 커큐민을 넣은 메뉴이며, ‘기억의 오로라’는 레모네이드에 커큐민이 들어가 있다. 아울러 음료가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지체된다거나, 혹시라도 주문한 메뉴와 다른 것이 나오는 경우 이해하는 것을 이곳의 기본 규칙으로 정해 치매노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을 담았다.

관심 있는 누구나 음료를 주문하고 치매 상담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치매 OX퀴즈 및 인지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예방에 보탬이 될 내실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치매는 조기 발견과 지속적 관리가 무척이나 중요한 질환”이라며 “주변에서 조금만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치매가 있어도, 또 치매 환자를 부양하고 있어도 얼마든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사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매 국가책임제를 비롯해 국가가 나서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현 시점에, 지자체 역시 정부와 손발을 맞춰 크고 작은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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