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중고물건 상설가게 화제

이진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6-11 13: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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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꿈 팍팍 밀어주는 ‘따뜻한 기부’
수익·후원금 모아 장학금 마련
저소득가구 학생 총 86명 후원

▲ 재활용품 상설가게 ‘보물창고’의 전경. (사진제공=성동구청)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 성동구가 마을공동체 100여명의 회원들의 뜻을 모아 설립한 재활용품 상설가게 ‘보물단지’가 재활용품으로 마을 장학금을 만들어내고 있어 화제다.

11일 구에 따르면 보물단지는 2011년 출범, 현재 금호1가동 주민센터 1층에서 운영되고 있다.

앞서 구는 우리마을의 인재를 스스로 키워내자는 주민들의 의식을 반영, 주민센터의 주차장 공간에 재활용품 상설가게를 만들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테리어·도배 등 시설공사 관련 일을 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공사에 나서서 직접 가게를 완성했다.

특히 구는 ‘우리집 애물단지가 다른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보물단지가 된다’는 의미에서 가게 이름을 보물단지로 정해 간판을 달고, 매장 운영을 위해 ‘마을사업계획단’이란 단체도 꾸렸다.

현재 보물단지에서는 13명의 봉사자가 매일 두세명씩 돌아가면서 자원봉사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기증받은 의류·신발·도서·유아용품뿐만 아니라 봉사자들이 직접 뜬 수세미 등 다양한 물품 등을 1000~3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좋은 물건을 싸게 구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 월수입이 백만원 넘게 유지될 정도로 매출도 꾸준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렇게 만들어진 수익금은 38명의 장학회원들이 모은 후원금과 합쳐져 지역내 저소득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가게를 개시한 이래 7년간 후원한 학생수가 올해로 86명이며, 액수는 1억원을 넘어섰다.

구는 보물단지가 공고히 자리를 잡기까지 순수한 열정으로 묵묵히 자원봉사에 나서준 주민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보물단지가 문을 연 이후 7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매장 앞을 쓸고 닦으며 개·폐점 준비를 도맡아 해온 이찬교 단장과 매장 살림 전반과 자원봉사자 관리를 살뜰히 챙겨온 이춘자 부단장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기에 오늘도 ‘보물단지’는 활기차게 문을 열고, 나눔을 실천하는 구의 명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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