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성북구가 지역내 문화예술인의 삶을 웹툰(webtoon)에 담아 주민에게 공개하면서 호평을 얻고 있다.
새로운 문화 콘텐츠인 웹툰을 활용해 시민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한다는 데서 높은 접근성과 신선함을 갖춘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에 따르면 '무지개다리사업 웹툰'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시작됐다.
구는 더 많은 시민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아동·청소년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성북문화재단과 협업해 지역내 문화예술인의 삶과 여정을 담은 웹툰을 제작·연재하고 있다.
첫 번째 웹툰인 '정릉시인 신경림의 기억-바람의 풍경'(김광성, 2016)은 ‘농무’, ‘가난한 사랑 노래’ 등 다수의 작품이 초·중·고교 교과서에 수록돼 학생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신경림 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총 9부작으로 구성된 웹툰은 시인의 다양한 인연과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는 물론 ‘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시장까지’ 등 구를 배경으로 한 여러 작품의 창작배경도 풍부하게 담아 시인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웹툰은 '간송 전형필-한국의 미를 지킨 대수장가'(구성 박상욱, 그림 가온누리, 2017)이다. 우리 전통문화를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선생의 삶과 활동을 총 10부작으로 그렸다. 시놉시스부터 최종 검수까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참여해 작품성과 사실성을 높였다.
웹툰은 성북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연재 중이며, 주민의 요청으로 책으로도 제작해 지역내 모든 도서관에 비치했다. 웹툰을 교재로 활용하고 싶다는 교사 등 학교 현장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간송 선생의 정신은 성북구의 가치로 이어져 성북동역사문화지구 사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면서 “세대를 초월해 쉽게 다가서는 웹툰이라는 장르를 활용해 더 많은 시민에게 성북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도록 이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구와 성북문화재단은 세 번째 웹툰으로 시인 백석과 자야 김영한의 러브스토리와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이 깃든 '길상사' 편을 제작해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성북구의 문화예술인 웹툰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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