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일공업고교 졸업생, 모교에 훈훈한 선물 전달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5-16 16: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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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제자의 ‘무한스승사랑’
▲ 15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제자가 보낸 꽃바구니를 보고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 교사들이 행복해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청)

[김포=문찬식 기자] ‘스승의 날’인 15일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에 아침 일찍 보낸 사람 이름 없이 교문으로 꽃바구니가 배달됐다.

15일 오전 7시30분 학교안전지킴이는 ‘축 스승의 날, 선생님 감사합니다. 졸업생 제자 드림’이라는 메모지가 있는 꽃바구니를 받았다. 꽃바구니에는 누가 보냈는지는 쓰여 있지 않고, 다만 “선생님들께서 다 보실 수 있게 교문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아 달라”라는 부탁만을 전달받았다고 한다.

교직경력 28년차인 송 모 교사는 “본인이 누군지 밝히지 않은 졸업생의 이 선물에 아침 출근길 마음이 따뜻하고 힘이 났다”라고 했다. 올해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에 처음 교사로 임용이 된 이 모 교사는 “어릴 때부터 교사가 꿈이었고 교원임용고사를 준비하며 교사로서의 꿈을 키웠는데, 막상 학교 현장에 와 보니 교사로서 보람보다는 많은 좌절을 느꼈다. 하지만 아침에 소식을 듣고 마음이 뭉클해지며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승의 날’ 본래 의미가 점점 퇴색하고 있는 시대에 졸업생의 훈훈한 선물로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 아침은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가 가득했다. ‘선생님들께서 모두 다 보실 수 있도록 놓아 달라’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졸업생의 마음이야말로 스승의 날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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