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인공산란장’ 설치해 배스 퇴치한다

오왕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4-10 16: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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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서현교~이매교 9곳에 설치
▲ 그늘망이 달린 바구니 꼴로 제작해 돌을 담아 놓은 배스인공산란장. (사진제공=성남시청)

[성남=오왕석 기자] 경기 성남시가 토종어종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 배스를 없애기 위해 ‘배스 인공 산란장’의 설치·운영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0일 서현교~이매교로 이어지는 1.2km 구간 탄천 9개 지점에 배스 인공산란장을 1개씩 설치했다.

시는 배스가 산란장에 알을 낳으면 제거하는 방식으로 배치를 퇴치한다.

특히 시는 산란 후 4~5일이면 부화하는 배스 알의 습성을 고려해 일주일에 두 번씩 확인해 알을 제거하며, 해당 작업은 배스 산란시기인 오는 6월29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효과적인 배스 알 제거를 위해 시는 배스 인공산란장을 그늘망이 달린 바구니 꼴(65cmX58cmX38cm)로 제작해 돌을 담아 놨다.

이는 배스가 그늘진 곳을 선호하고 수심 1m 정도의 물가나 수초지의 모래와 돌이 섞인 바닥에 알을 낳는 습성을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총 9개의 배스 인공산란장이 설치된 곳은 지난해 탄천 민물고기 모니터링 자료에서 배스가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이다.

시는 산란장 인근에는 그물코 1mm 이하의 투망을 던져놔 배스 치어와 성어를 동시에 포획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배스 알 제거량과 개체 수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시범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오는 2019년에 설치 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탄천에는 잉어와 붕어, 피라미 등 24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면서 “인공산란장 설치로 배스 개체수를 감소시키면 탄천의 생물종이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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