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서 독립운동가들 넋 기린다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2-2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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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99주년 기념행사
만세 삼창등 독립 운동 재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3.1절을 맞아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11시 새 정부의 첫 3.1절 기념식이 독립유공자와 사회각계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13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개최된다.

특히 종래 정형화된 식순에서 벗어나 독립선언서 함께 읽기와 추모공연 등으로 내용을 다양화했다. 그 일환으로 이날 오전 10시45분부터 15분간 기념식 참석자들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독립문 앞까지 약 400m 구간에서 3.1만세운동을 재현하며 행진한다.

만세 삼창과 군악대 연주를 시작으로 대형 태극기가 선두에 서고 김구, 안창호,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 대형 초상화와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던 독립운동가 500여명의 이름이 새겨진 캘리그래피(멋글씨) 현수막이 뒤따르며 행렬을 이룬다.

이어 낮 12시~오후 5시 전국의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 9곳이 참여해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는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연다.

안성3.1운동기념관은 ‘태극기 만세 가방 만들기’, 의암유인석유적지는 ‘삼일절 손수건 만들기’, 안중근의사기념관은 ‘안중근 옥중 유묵 쓰기’, 심산김창숙기념관은 ‘무궁화 꽃 만들기’, 매헌윤봉길의시기념관은 ‘윤봉길의사 모빌 만들기’를 진행한다.

제암리3.1운동기념관은 ‘제암리 이야기로 만드는 방향제’, 근현대사기념관은 ‘독립민주기념비 입체퍼즐만들기’, 박열의사기념관은 ‘박열 의사 부채 만들기’, 동학혁명기념관은 ‘나만의 사발통문 만들기’를 선보인다.

태극기 팔찌와 과자 만들기, 무궁화 주물럭 천연비누 만들기, 태극연 날리기, 나라사랑 페이스페이팅, 붓글씨로 독립운동가 어록 써보기를 체험하고 독립운동가와 일제 헌병으로 분장한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볼 수도 있다.

오후 2시부터는 ▲거제시 택견회 시범단의 택견 공연 ▲시민들이 참여하는 ‘독립만세 크게 외치기 대회’와 ‘독립운동사 OX 퀴즈’ ▲독립지사가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사형장으로 들어가는 ‘통곡의 미루나무’ 퍼포먼스가 잇달아 펼쳐진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경기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제작한 ‘독립운동 VR(가상현실) 영상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모은다. 영상은 민족영웅관, 수감체험, 시설관으로 이뤄져 있다. 민족영웅관에서는 독립운동가 3인(김구ㆍ안창호ㆍ유관순)을 만나 대화하고, 수감체험에서는 애국지사가 고문당하는 것을 느끼며, 시설관에서는 서대문형무소의 옥사와 사형장, 공장으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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