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관악구는 지난 한 해 추진한 '어르신 자서전 출판' 사업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는 '출판 기념회'를 최근 개최했다.
구에 따르면 구청 강당에서 개최된 '제7회 어르신 자서전 출판 기념회'에서는 2017년도 사업에 참여한 8명의 노인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소개됐다.
이번에 출판된 자서전은 ▲북풍은 남풍이 되어, 서병철(83) ▲고독한 오지의 한국인, 박상호(74) ▲일곱개의 보석, 구귀순(71·여) ▲빛과 은총의 나래 안에서, 양명애(71·여)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재향군인이다, 박봉주(70) ▲순명의 길, 천명덕(69) ▲어사(御史), 서홍덕(68) ▲은혜와 감사로 충만한 삶, 故서진율(향년 68세) 등 총 8권이다.
최고령인 서병철 노인의 경우 일제강점기에 징용을 피해 만주로 도피한 아버지를 따라 일가족이 만주로 이주해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조선족’으로 힘겹게 살아간 가족사를 진한 감동으로 엮어냈다.
또한, 성현동에 거주하는 구귀순 노인은 1971년 큰 딸을 낳은 뒤 1987년까지 7명의 딸을 낳아 기르며 맏며느리로 병든 시부모님을 모시며 살아간 인생스토리를 들려줬다.
한편 구는 2011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자서전 제작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7년간 58권의 자서전을 출판했다.
특히, 올해는 노인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자서전 제작비를 기존 1인당 25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또한 자서전 아카데미를 운영해 자전적 글쓰기 법, 가족사 정리하기 등 교육으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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