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예재단, 사이먼앤 가펑클 스토리 내한공연 중 일부 관객에 票 환불처리

최휘경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1-21 17: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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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관계자 “헌정공연인지 모른 관객들 표 바로 환불처리”
재단 대표 “공연시작 후 환불 안돼… 알았다면 막았을 것”
재단 관계자와 대표간 의견 불일치… 재단 내홍 추측도


[안양=최휘경 기자]경기 안양문화예술재단의 기획 공연 중간에 관객이 환불을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이를 재단 대표는 모른 채 환불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공연 작품에 대해 공동 주관사인 (주)R글로브와 계약 과정에서도 재단이 계약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계약해 문제 발생 시 기획사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돼 세금으로 운영되는 재단의 허술한 운영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6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열린 <사이먼 앤 가펑클 스토리 내한공연> 1부 공연이 끝난 후 일부 관객들이 환불을 요청하는 사태가 발생해 재단은 11명에 대해 환불을 진행했다.

관객들이 환불을 요청한 이유는 사이먼 앤 가펑클 스토리라는 그룹의 사이먼 앤 가펑클 헌정공연이라는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채 실제 사이먼 앤 가펑클이 내한 공연을 하는 것으로 알고 관람표를 구입한데 있다.

이들은 1부 공연 관람 후 헌정공연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속았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재단 관계자는 “원래 공연이 시작되고 난 이후에는 환불을 해 주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이번 공연에 대해 재단의 문제는 전혀 없었지만 일부관객이 1부 공연을 보고 난 후 매표소 여직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욕설을 하며 환불을 요구해 재단 이미지를 고려해 우선 환불을 해 주고 사후에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당초 이번 공연 기획 당시부터 예견됐던 사항이었다. 하지만 언론 홍보 및 홍보자료를 통해 헌정 공연이라는 사실을 알렸기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해 진행했다”고 말해 공연 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대책안 마련에는 허술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그러나 재단 대표는 환불 사태와 관련해 지난 18일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나는 환불 사태가 발생하면서 그 어떤 보고도 받지 못한 채 환불조치가 됐는데 내가 만약 보고를 받았다면 절대 환불 조치는 없었을 것이며, 공지사항에도 공연 당일 좌석변경 및 환불이 불가하다는 것이 분명히 명기돼 있다”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재단 관계와 대표의 의견 불일치와 관련, 재단 조직체계 운영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재단에서 공연을 하기 전 날인 지난 17일 공동주관사인 (주)R글로브사가 시 동안구 소재 대형 백화점에서 같은 공연을 백화점 VIP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진행했지만 재단이 (주)R글로브에 아무런 법적 책임을 물을 수가 없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나 외부 공연사와의 계약에도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 재단 대표는 “계약 당시 꼭 명기해야 될 사항(재단 공연 전 관내에서 같은 공연을 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명기하지 않아 (주)R글로브에 법적으로는 물론 그 어떤 항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즉 계약이 잘못된 것은 사실”이라고 답변해 계약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한편 재단은 (주)R글로브와 부가세 포함 3300만원의 작품료를 주고 계약을 했으며, 홍보비로도 약700만원 가량을 소요했으나 관람 수익은 2000여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2000만원 가량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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