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역사박물관, ‘한하운 시비 제막식’ 개최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12-1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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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 부평역사박물관은 최근 십정동 백운공원에서 ‘한하운 시비 제막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임남재 한하운 재조명사업 운영위원장(전 부평문화원장)은 “이번 시비 건립을 계기로 한센인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한 시인의 작품세계가 잊히지 않도록 지역 문화 예술인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윤식 전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한하운의 시 ‘파랑새’와 ‘보리피리’를 낭송,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번에 설치된 한하운 시비엔 그의 대표작 ‘보리피리’가 새겨져 있으며, 또 다른 명작인 ‘파랑새’를 상징하는 새 한 마리도 조각돼있다. 시비를 디자인한 이원석 작가는 “한하운 시인이 겪었던 삶의 고통과 이루고자 했던 이상향의 세계, 또한 그가 끊임없이 갈구했던 문학적 갈증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난 한하운 시인은 이리농림학교 재학 중인 17세 때 나병 확진을 받았으며, 1949년 부평에 정착해 한센인 권익운동과 교육 사업을 벌였다.

대표 작품으로 ‘한하운시초’, ‘보리피리’와 자서전 ‘고고한 생명-나의 슬픈 반생기’ 등이 있다. 1975년 2월28일 십정동 자택에서 간경화증으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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