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정부합동설명회 개최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12-07 16: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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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미군기지 토양오염 정화방안 주민들과 머리 맞대
▲ ‘부평캠프마켓 환경오염 및 정화방안 마련 정부합동설명회’가 진행 중인 모습. (사진제공=부평구청)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부평구가 최근 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주민과 환경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캠프마켓 환경오염 및 정화방안 마련 정부합동설명회’를 열고, 캠프마켓 토양 오염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구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는 ▲캠프마켓 정화방안 연구용역(안) 발표(환경부) ▲현장토론(박민서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위원장 좌장) 순으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이날 설명회에서 지역주민들의 건의사항이 줄을 이었다.

경남아파트에 사는 최 모씨는 “부평미군기지 오염처리 비용이 몇천억원이 들더라도 토지정화부터 시켜놓고 미군과 협의는 차후에 해달라”며 “구청 등이 나서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욱일아파트에 사는 차 모씨는 “정부 설명을 들어보니 앞으로 오염토지 처리를 놓고 미군측과 협의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릴 것 같다”며 “언제 정화가 시작돼 언제 끝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정부측에 촉구했다.

우성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10여년 전에 3년만 지나면 미군기지 터에 공원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이사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한심하다’는 생각”이라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오염토를 정화하는 것이 말이 안 되는 만큼 장고개길을 먼저 설치해 외진 곳으로 흙을 가져가 처리해 달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함께 미군기지 인근 약수터에 대한 수질 재조사를 요구하는 주장도 있었으며, 앞으로 주민이 어떤 대책을 세우고 미군기지 주변에서 살아야 하는지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라는 주문도 있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환경전문가들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활동가는 “부평미군기지 주변에는 아파트와 학교가 많을 뿐만 아니라 다이옥신에 대해서는 국내 기준조차 없는 만큼 흙을 미국으로 반출해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장정구 인천시민사회단체 운영위원장은 “환경부가 위해성 평가결과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다이옥신 정화 사례가 우리나라에는 없는 만큼 서둘러 오염처리를 하기 보다는 기준을 정해 놓고 검증해 가며 정화작업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토양오염 처리비용은 한국측에서 선부담하고 사후에 미군측에 분담을 협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와 국방부는 지난 10월27일 반환 예정지인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에 대한 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다이옥신류와 유류, 중금속 등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홍미영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정부가 부평미군기지 오염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설명하는 데 신뢰를 보낸다”며 “부평미군기지터를 후손들에게 제대로 물려주기 위해 정부는 물론 인천시와 시민참여위원회, 시민들의 중지를 계속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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