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 6호기 건설 재개 두고 찬반공방 여전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10-19 11:31: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서균렬 교수, “대한민국 원전 중 가장 안전하다”
윤순진 교수, “이 세상에 안전한 원자로는 없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공론화위원회 조사 결과가 20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탈원전을 둘러싼 전문가들 간 찬반 공방은 여전한 상황이다.

서균렬 서울대 교수는 19일 오전 c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신고리 5, 6호기는 대한민국 땅에서 돌아가게 될 원전 중 가장 안전하다”며 공사 재개를 주장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국민 안전 또는 기타 사고에 대한 불안이 원인이었다면 오래된 원전일수록 안전 기준이 조금은 낮았었고, 사고에 더 취약하지 않겠는가. 만약 그게 이유라면 신고리 5, 6호기보다는 지금 돌아가고 있는 것 중 오래된 원전들을 차례로 먼저 멈추는 게 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주변환경이 바뀌지는 않지만 주민수가 바뀌지 않고, 고속도로 상황이 당장 바뀌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발전소 자체로 볼 때는 가장 안전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신고리 5, 6호기)건설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5, 6호기 2기 뿐이다. 그때쯤에는 고리 2, 3호기가 퇴역하게 되고 4호기가 조기에 퇴역할 수도 있다. 기수로 따지면 그렇게 큰 피해는 없다”며 “변하지 않는 건 인근 지역에 주민수가 10만명이 아니고 100만명도 아니고 400만명 가까이 있다는 것인데 그 사실은 분명 상대적으로 볼 때 같은 사고에 비해 결말이 굉장히 참담할 수가 있다. 만약의 경우 대피시설 또는 고속도로 이런 부분이 많이 부족한데 그런 건 이번 기회에 재개가 됐든 중단이 됐다느 상관없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순진 서울대 교수는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세상에 안전한 원자로는 없다”고 반박했다.

윤 교수는 이같이 말하며 “원자력 발전 기술 자체가 위험하다. 오늘까지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내일도, 모레도 사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다. 원자력발전 사고는 한번 발생했을 때 너무나 치명적인 피해를 야기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신고리 5, 6호기가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더 많은 위험을 거기에 부과하는 것이고, 오히려 거기에 들어갈 비용을 추가적으로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장치를 더 추가하는 게 우리의 안전을 담보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를 중단하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미국 같은 경우 5조3000억원이 들어간 것도 7월에 중단했다. 앞으로 들어갈 게 더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같은 경우 30%라고 얘기하지만 정확히 종합공정률이라고 해서 29%이고, 이 종합공정률은 설비를 설계하고 제작하고, 우리 눈에 보이는 시설을 짓는 것인데 그 짓는 것만으로는 10.7%밖에 안 된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을 때 그만두는 용기야 말로 경제적인 행위라는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