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면서 아직도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못 봤다면?

시민일보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4-29 09: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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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서울에서 체험해 보고 싶은 활동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면 언제나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것이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이다.
외국인들은 덕수궁의 수문장 교대식을 보며 영국 런던 버킹검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서울과 서울 인근에 사는 내국인들 가운데 덕수궁의 수문장 교대식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다.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 5월을 목전에 둔 4월의 마지막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궁중문화축제, 석가탄신일 기념 연등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들 행사에 참여하고 짬을 내 덕수궁 수문장 교체식을 체험해 본다면 그 어느 주말보다 멋진 주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매주 월요일과 혹서기, 혹한기, 악천후일 때를 제외하고 연중 매일 3회(11:00, 14:00, 15:30) 실시되는 왕궁 수문장 교대식은 수문장 교대 후 덕수궁 대한문에서 서울시청 광장을 거쳐 덕수궁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퍼레이드가 이어지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수문장이 되어 수문장 교대행사에 참여하는 ‘나도 수문장이다’ 이벤트는 이미 5월까지 예약이 거의 마감되는 높은 인기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도 수문장 교대의식 진행 중 진행되는 전통의상 입어보기 체험과 수문장 교대의식 종료 후 수문군과 함께 하는 관람객의 포토타임도 인기가 높다.

궁중문화 체험, 연등행사, 왕궁 수문장 교대식까지 다양한 전통문화 제험을 마쳤다면 저녁시간은 근처 맛집에서 별미를 즐겨보자

시청역 8번 출구 부근에는 맛집 마니아와 파워블로거들 사이에서 ‘서울 3대 족발’로 통하는 ‘만족오향족발’을 만날 수 있다.

미슐랭 가이드를 발행하는 미쉐린코리아가 지난 11월 서울 웹사이트 오픈과 함께 발표한 ‘빕 구르망(Bib Gourmand /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선사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명단에 만족오향족발 서울시청본점을 포함시키도 했다.

다섯 가지 재료를 사용한 종물(족발을 삶는 물)로 삶아내 특유의 향이 살아 있고, 족발을 먹는 내내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에 특별한 장치를 마련해 놓는 세심함도 돋보인다.
특별히 우동을 좋아한다면 시청 부근의 ‘유림면’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1962년 개업해 55년째 영업 중인 우동·메밀국수 전문점으로 쑥갓이 올려진 옛날 느낌의 냄비국수와 비빔메밀이 별미. 깔끔한 국물에 달걀 반숙을 터뜨려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근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김수현이 이 집에서 우동을 먹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더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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