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3명… 19명 포상신청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총 96명의 독립운동가를 발굴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재조명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구는 최근 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진행한 ‘성북구 항일 독립운동가 등 조사·연구용역’을 완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성북지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과 성북구 출신 및 구를 중심으로 활동한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일제의 수형기록, 판결문, 신분장지문원지, 정보문서, 신문기사 등 각종 문헌자료를 조사하고 분석해 총 113명의 성북구 독립운동가를 확인했으며, 기존 발굴 독립유공자 외 96명을 새로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신규발굴자 중 이미 독립유공 포상을 받은 인물은 18명이며 아직 독립유공 포상을 받지 못한 인물 78명이다. 구는 이 중 19명에 대해 포상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구 출신 독립운동가로 만해 한용운 선생 이외에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배포한 위창 오세창, 일본정부에 기미독립선언서를 배포한 우정 임규, 대한독립선언서를 작성한 조소앙 등이 많이 알려져 있었다. 이번 신규 발굴자 중 주목할 인물로는 공군 창설의 주역 최용덕, 청산리 대첩의 숨은 영웅 나중소, 의열단의 숨은 조력자 오세덕이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기미독립선언서 작성 등 항일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만해 한용운 선생이 성북동 심우장에 터를 잡으면서 많은 애국지사들이 그 일대로 모였고 자연스럽게 구가 독립운동의 핵심지가 됐다”면서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 대상자 19명 외에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적극 발굴하고 그 뜻을 기리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발굴된 인물들을 구와 관련해 재조명하고, 구 항일 독립운동가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고 ‘문인들의 항일 독립운동가 학술회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28일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성북동 심우장에서 독립운동과 관련한 전국 10개 지방정부 및 단체 그리고 주민 500여명이 모여 '3.1운동 100주년 기념 추진 지방행정협의회(가칭)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독립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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