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신흥로 108계단에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2-15 16: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해방촌 도시재생일환
4월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앞으로 용산지역 해방촌(용산2가동)내 신흥로 108계단을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해방촌(용산2가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신흥로 108계단에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하면서다. 구에 따르면 주택가와 맞닿은 이동편의시설로는 서울시 최초 사례이다.

구는 오는 5월 주민설명회를 가진 뒤 하반기 중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사 소요예산은 28억원이며 전액 서울시 특별교부금을 활용한다.

신흥로 108계단은 계단수가 많고 지대가 높아 노약자와 장애인을 비롯한 보행약자들로부터 이동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민원도 빈번하게 제기돼 왔다. 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흥로 108계단의 유동인구는 1일 평균 1082명으로 이중 노약자와 학생의 비율이 약 36%를 차지한다.

이에 구는 108계단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해 계단을 오르내리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한다. 아울러 부산의 사례에서처럼 이동편의시설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을탐방객 유치로 골목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

구는 지난해 부산시 동구 개항가도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초량동 168계단 모노레일, 영주동 오름길 모노레일 등 현장을 견학하며 사업을 구상했으며 최근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한편 구는 이르면 4월부터 총 연장 3.4㎞에 이르는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도 본격화한다.

테마가로 조성 사업의 핵심은 2019년까지 HBC가로, 남산가는 골목길, 역사문화탐방로를 단계별로 조성하고 구역별로 보도와 녹지대, 휴식공간 등을 신설하는데 있다. 테마별 상징물도 설치하고 시설도 정비한다. 사업비는 약 21억원이다.

올해 1단계 사업 구역은 상업·외국인 밀집지역인 HBC가로(한신아파트 입구~기업은행 사거리 550m)다. 2018년에는 2단계 사업으로 남산 가는 골목길(남산~용산공원 1.6㎞)이 만들어진다.

2019년 시행될 3단계 사업은 ‘역사문화 탐방로’ 조성과 ‘신흥로 생활가로’ 정비다.

108계단과 경성호국신사 부지, 신흥시장 등을 연계한 근현대 역사탐방로가 조성되면 해방촌의 장소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현 구청장은 “최근 젊은이들의 해방촌 ‘순례’로 마을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걸어서 해방촌 곳곳을 누빌 수 있도록 이동편의시설 설치와 테마가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