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 2018년 개관을 앞두고 건축설계에 들어간 서울공예박물관에 1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유물 준비가 안 되는 등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이혜경 서울시의원은 17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9월이라는 개관시점을 못 박아 놓았는데 너무 서두르는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거기에 구체적인 계획과 운영 방안, 유물확보 방안 등에 대해 좀 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의회에서 신축의 이야기도 나오고 서울시 시민의 예산으로 지어지는 만큼 시민들 의견을 더 많이 들을 필요가 있다”며 “이것이 2014년 공약사업이었고 2018년에 한다면 4년 정도밖에 기간이 걸리지 않았는데 하나의 역사적 박물관을 하나 만드는데 좀 더 시간을 갖고 중ㆍ장기 계획을 세워야 했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일단 공예박물관 자체는 확보된 유물은 없고, 시립미술관이라든가 시립역사박물관, 시립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들을 이관해서 대여하는 형식으로 전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공예박물관 자체에 확보된 유물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박물관이라고 하는 건 유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거지, 외부에서 가져와서 전시한다는 건 전시관의 역할이라고 볼 수 없다”며 “귀중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들을 많이 확보하는 게 첫 번째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도 “풍문여고 부지에는 건물이 6개가 있는데 다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건물이기 때문에 큰 돈을 들여 리모델링 한다는 게 안전성 확보에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진설계를 반드시 해야 하고 그 안에 유물들이 있다면 그 유물들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도 함께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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