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월곡1동, 말기암환자의 닫힌 마음 열다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1-16 14:40:2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4개월간 긴급복지·노인돌봄서비스 제공… 병원 치료도 시작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최근 월곡1동 주민센터에서 말기 암환자 노인의 마음을 열고 치료를 받도록 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구에 따르면 월곡1동 사례관리담당 우지은 주무관은 최근 말기 암환자인 홀몸노인 박모씨(70, 여)와 노원구 소재 원자력병원을 찾아 박씨를 위해 접수 및 병동 찾기 업무 등을 도와 박씨의 CT촬영과 혈액검사를 진행했다.

당시 담당의는 “박씨의 병변에서 진물이 나오는 상황이므로 지금이라도 온 게 정말 다행이다. 박씨가 좋은 사람이어서 암도 착한 암이라 여태 버텨준 것 같다”고 말하며 치료를 독려했다.

앞서 박씨는 2011년에 유방암 판정을 받았으나 가족이 없고 복잡하고 힘든 항암치료와 의료비지원 제도를 알지 못해 치료를 포기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월곡1동 주민센터는 매월 정기 개최되는 마음돌보미(자원봉사자) 회의에서 박씨의 사례를 알게 돼 즉시 가정방문했다.

월곡1동 주민센터는 박씨를 처음 만난 이날부터 현재까지 약 4개월에 걸친 기간 동안 산정특례 등록, 서울형긴급복지, 암환자의료비지원사업, 노인돌봄서비스, 서울시 희망의집수리, 방한복 지원사업 등 복지제도 및 민간연계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또 오는 19일에도 CT와 혈액 검사 결과를 보기 위해 박씨와 동행해 병원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월곡1동 위상복 동장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으로 복합적인 어려움을 가진 대상자를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발굴 지원해 올 겨울 더 따뜻한 월곡1동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