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애초 세텍 부지에 조성을 추진하던 ‘제2시민청’이 강남구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2017년 시내의 다른 곳을 물색한 뒤 공사에 들어가 7월 개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간 5회에 걸친 행정심판, 소송과 감사원 공익감사 모두가 시의 손을 들어주는 등 법률적 타당성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강남구의 소모적인 방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행정력 낭비를 묵과하기보다 대승적 차원에서 장소를 옮겨 조성키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 “시민청에 대한 높은 시민 호응과 동남권역의 상대적으로 부족한 공공문화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SETEC 시설내(강남구 대치동 소재)에 동남권 제2시민청 조성을 추진해왔는데, 사업 예산 불응과 제2시민청 개관 지역 등 주민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민편의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내린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제2시민청은 주민이 원하는 장소에 예산 투입을 최소화해 조성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이를 위해 시내 각처에 있는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5년 수행된 ‘시민청 추가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 소유이거나 기부채납 등으로 소유권이 발생할 건물 등을 대상으로 오는 1월 ‘제2시민청 선정 자문단’을 구성, 제2시민청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7년도 제2시민청 조성사업은 시민ㆍ자치구 의견조회, 현장 실사, 전문가 자문의견, 주민설명회 등 진정한 시민주도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수렴과 현장실사를 거쳐 후보지를 선정하고 조성공사를 진행, 7월 개관을 목표로 절차를 밟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제2시민청은 기존 신청사의 시민청 콘셉트와 더불어 지역수요를 반영한 다목적 가변형 공간, 지역을 대표하고 시민이 채우는 시민 소통 공간으로 조성, 운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동남권 제2시민청이 강남구의 2년 가까운 반대로 끝내 조성지를 옮기게 된데 대해 동남권 주민께 아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제2시민청을 조속히 조성해 가까운 거리에서 지역시민 누구나 즐기고 누리는 대표 지역 커뮤니티 공간들이 자리매김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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