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현장 적용방안 발표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장 적용을 1년 유예하고 검정교과서와 혼용할 계획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18학년도부터 국정 역사교과서와 검정 역사교과서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차기 정권에 국정교과서 전면시행 여부 선택권을 넘겼다는 점에서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교육부는 2017학년도부터 국정교과서 사용을 희망하는 학교만을 대상으로 '연구학교'로 지정해 주교재로 사용하게 하고 다른 학교는 기존 검정교과서를 사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준식 부총리는 27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국정교과서 현장 적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교육부는 현장검토본 의겸 수렴 결과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주간 국정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연인원 7만6949명이 14만851회 열람했고 이중 2334명이 3807건의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출된 의견 중 21건은 이미 수정에 반영됐고 808건은 2017년 1월 중 집필진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반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즉시 수정된 내용은 '과달카나 섬'을 '과달카날 섬'으로 오기한 사례처럼 명백한 사실오류와 관련된 내용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제출된 의견 중 가장 많은 의견은 앞서 논란인 된 '건국절' 관련 이슈였다.
건국절 주장이 반영된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1590건으로 가장 많이 제출됐으며, 그 중 '대한민국 수립'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1157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1941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건국강령을 발표한 사실을 4회나 서술하는 것은 1948년 건국절 제정 논리를 뒷받침하려는 의도이므로 축소 서술해야 한다는 의견이 281건 접수됐다.
건국절 다음으로 가장 많이 접수된 의견은 '박정희 정부' 서술내용이었다.
'새마을운동의 배경과 이중 곡가제 실시 사유에 대한 기술 요구'가 119건으로 가장 많았고, ‘박정희 정부 미화 반대’(54건), ‘5.16군사정변을 5.16군사쿠데타로 수정해 달라는 의견’(17건) 등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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