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에서 개막한 제3차 세계영사 고위급회의 첫날 참석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분야는 역시나 '여행 안전'이었다.
이는 세계화와 이동수단의 발전으로 여행 산업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테러, 재난, 사고 등 여행객이 직면한 위기 상황도 점점 빈발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봐도 한국관광공사 등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을 다녀온 우리 국민은 1천63만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2% 늘어난 수치다.
참석자들은 이날 여행 문화의 새로운 경향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기의 양상, 그리고 이러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집중 논의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위급 상황 발생 시 현지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마찰을 줄이기 위한 업체와 현지 당국 사이의 효과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른 영사서비스 관계자는 "해외여행자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는데 국가 간 법 규정이 달라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협조를 위한 공감대를 쌓아가자"는 바람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특히 여행객이 세분화하는 경향에 맞춰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해 더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여행객에 천편일률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것이 아니라 청소년, 성인 등 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개별 상황과 정치적 상황과 같은 해당 여행지의 특수성이 모두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여행 관련 회사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어떤 정보를 기대하는지, 그리고 획득한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체류 목적이 다양화하는 측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참석자들은 더불어 정부와 기업 간 협력에 주목하며 어떤 매체를 정보 전달에 활용하고 있는지, 이러한 협력이 기업 수익 구조에 도움을 주는 측면이 있는지 등을 참가 기업에 묻기도 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나라의 문자서비스(SMS) 활용 현황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고, 트위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컸다. 글로벌 영사분야 신규 의제 논의와 영사관계에 관한 빈 협약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세계영사 고위급회의는 25~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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