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흥수 구청장 | ||
[인천=문찬식 기자]‘역사의 숨결 문화도시’ 인천 동구는 지난 1년 동안 살기 좋은 구를 만들기 위해 달려왔다.
특히 ▲꿈 드림 장학재단 설립 ▲저출산 극복 ▲'류현진거리'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 주민들이 ‘사람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다시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시민일보>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이흥수 구청장을 만나 구의 발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들어봤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전문이다.
■지난 1년간 주목할 만한 구정성과는 무엇인가.
2014년 공공구매촉진대회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안전행정부 주관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 지방재정운용 분석결과 지방재정운영 우수단체 선정, 원주민 재정착의 성공 모델로 꼽히고 있는 괭이부리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또 학부모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구 꿈드림 장학재단 설립, 류현진거리 조성사업 추진, 구 여자태권도부 창단, 아시아 최초 미국 마이애미시와 자매결연체결,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구내식당 폐쇄·전통시장 살리기 운동 전국유권자 시민행동선정 지방단체장 부문 대상을 받았다.
| ▲ 유권자 대상 수상 | ||
이와함께 대통령 자문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가 실시한 ‘지역행복생활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서 만석동 어촌마을의 맞춤형 도시재생 사업이 선정돼 약 53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등 알찬 성과를 거뒀다.
구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 구는 인천의 모태이며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고 이야기가 있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구는 많은 변화가 오기 시작했고 지금도 계속해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공직자와 주민이 함께 이뤄낸 일이다.
■꿈드림 장학재단 설립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꿈드림 장학재단은 지난해 12월 200억원의 기금 조성액을 목표로 발기해 지난 2월 출범하게 됐다. 꿈 드림 장학재단이 학부모의 짐을 덜어주는 차원뿐만 아니라 구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장차 사회에 진출해 구 발전에 기여하게 되는 선순환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오는 2019년까지 20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연차별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주민과 기업체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기금을 마련, 착실히 운영 중이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에 장학생 선발 공고를 거쳐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다. 현재 65억원의 구청 출연금을 비롯해 구의 교육발전을 위한 자발적인 민간기탁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에 (주)현대제철, (주)두산인프라코어와 체결했던 저소득자 소액대출 지원사업을 장학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협약을 체결해 40억원의 장학기금이 예치되는 효과와 더불어 연간 8000여만원의 안정적인 장학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현재 110억5000여만원의 기금을 확보한 상태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은.
구의 인구는 7만4000명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호적인구는 41만6000명이 등재돼 있고 현재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호적인구가 있다. 인천의 인구가 100만명을 상회한 것은 1979년이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구에 그만큼 많은 인구가 살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도시가 오래된 만큼 구에는 역사 문화적 지층이 두껍게 형성돼 있다. 인천사람의 삶과 터전에 관한 이야기 또한 끊임없이 만들어져 왔다. 출산축하금은 이제까지 구에서 시행하지 않은 사회복지사업으로 구에 많은 인구를 유입시키고 나아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며 주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인천시에서는 재정난으로 첫째아는 장려금의 지원이 없었다. 그러나 구는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각 군·구중 유일하게 첫째아 출산시 50만원, 둘째아 출산시 100만원, 셋째아 출산시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1년 이상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며 자녀를 출산·입양한 가정으로 현재 총 203명에게 1억8000만원의 축하금을 지원했다.
■류현진거리 조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구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선발투수로 맹활약 중인 류현진 선수의 모교인 창영초등학교와 동산중·고등학교가 있는데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동산고등학교 앞 '동산로' 일부를 명예 류현진거리로 지정하고 특색있게 길을 만들어 구의 명소로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류현진거리는 동산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약 1.2Km에 걸쳐 조성할 계획인데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공모도 하고 선수들의 동의 아래 류현진 선수 기념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야구 이야기를 만들도록 보도블록이나 버스정류장, 표지석, 캐릭터 동상 등 구만의 특색 있는 조형물을 만들고 주변의 가로환경을 정비해 류 선수의 활동을 기념하면서 구를 널리 알리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류 선수측(에이스펙코퍼레이션)과 지난 4월30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는가 하면 다양한 부분에서 상호 긴밀한 유대 협력관계를 도모하기로 합의하는 등 구의 브랜드 가치 제고·지역의 명소로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착실히 진행 중에 있다.
■전국 유권자 대상을 수상했는데 수상 계기는.
지난 5월10일 '유권자의 날'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전국 260개 단체가 참여해 활동하는 유권자 시민행동에서 선정하는 기초단체장 부분 대상을 받았다. 이는 아마도 구내식당 폐쇄와 2500명이 참여한 전통시장 살리기운동 전개, 취임 6개월 만에 장학재단 설립 후 100억원이 넘는 기금조성 등이 인정받은 듯하다.
사실 처음에는 구내식당 폐쇄에 대해서 정말 반발이 많았고 노조의 성명발표, 각 신문사의 보도 등 많은 비난을 받았다.
지난 1월1일부로 구내식당을 폐쇄함으로써 많게는 골목상권의 매출이 3배가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기고 있다.
직원 600명이 10만원 이상씩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각동의 자치위원, 통장들, 대기업 임직원, 지역내 은행 등 약 2500명이 모여서 무려 2억5000여만원을 현대시장, 송현시장에 투입하는 등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 주도의 대규모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어린이 체험형 물놀이장인 ‘또랑’운영 계획은.
또랑은 또랑또랑한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시골 시냇가의 상징적 표현으로 열정적인 직원들의 창의적이고 열린 생각으로 이름 지어졌으며 구청장인 저 또한 이런 직원들과 끝임 없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운영기간 중에도 부족한 시설을 확충하는 데 힘써 이용객으로부터 칭찬과 격려의 전화를 받는 경험도 있다.
지난해 7월 조성된 또랑은 주말이 되면 일일평균 3000명 내외의 어린이와 보호자가 찾아와 무료로 이용하고 즐기고 있으며 1100㎡ 규모에 조합 놀이대, 워터터널, 악어착시, 유아풀, 광장 그늘막 등을 갖춘체험형물놀이시설로 매일 물놀이장 용수를 상수도로 공급받아 전국에서 가장 위생적이고 깨끗하게 유지·관리되고 있다.
■동인천 북광장에 대한 변화는 어떻게 이뤄지나.
동인천 북광장은 명실상부 구의 관문이다. 이곳에서 매월 토요일 문화와 기부가 함께하는 나눔 장터와 다양한 문화공연 등을 개최하고 있고 이곳에 대형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에 대해 주민들이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대기오염도 전광판도 설치할 것이다.
이러한 동인천역 북광장 옹벽 80m 구간에 LED·광섬유를 이용한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지난해보다 큰 대형 성탄트리를 만들고 동인천 북광장 전체를 동계스케이트장으로 만들 것이다. 다시 말해 동인천 북광장 곳곳을 화려하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젊음과 역사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착실히 추진되면 구는 ‘사람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다시 찾아오는 도시’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구의 미래는 오랫동안 침체된 재개발·재건축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지역실정에 맞는 전통성과 문화 등을 계승해 명실 공히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역사의 숨결, 문화도시 동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남은 임기 3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밝힌다면.
남은 임기 중 최우선적 목표로 삼은 것은 공·폐가 정비와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다. 현재의 사회·경제적 상황에서 지역내 재개발사업의 진척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공·폐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노후되고 지속적으로 방치되고 있어 주거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고 그대로 놔두고는 다른 무엇을 한들 효율적이지 못하다. 또 그동안 유명무실하게 방치돼 있는 유휴공공시설을 볼거리가 가득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박물관, 공방, 카페, 갤러리 등을 설치해 문화관광의 거점화를 추진할 것이다.
또 구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에 새로운 문화관광 아이템을 도입해 도시 전체를 문화관광 도시로 재창조해 도시의 활력을 회복코자 화수국악문화원, 솔마루 도예공방, 성냥공장카페, 동화나라 박물관, 도시재생홍보관, 괭이부리문화관 등 유휴공공시설을 활용한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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