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경찰간부, 딸 친구 집 벽에 소변?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5-24 20: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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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내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간부가 술에 취해 집으로 귀가중 반 지하 빌라 창문에 설치된 방충망을 훼손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24일 술에 취해 귀가하던 중 빌라 창문에 설치된 방충망을 훼손하고 소변을 봐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를 받은 A경감(54)을 불기소 혐의 없음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22일 오후 11시20분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빌라 창문에 설치된 방충망을 훼손하고 담배를 피우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보고 숨었다. 이날 A경감이 방충망을 훼손한 혐의로 신고 된 빌라는 A경감의 딸 친구 B씨 집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에서 "한 밤중에 창문 밖에 사람이 보여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경감은 경찰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에서 귀가 중 빌라 벽에 소변을 보고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데 집안에 불이 켜져 있어 쳐다봤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또 "당시 경찰관을 보고 숨은 것은 절도범으로 오해 받을 것이 걱정돼 숨었을 뿐 방충망 훼손 등 오해 받을 일은 전혀 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A경감은 자신이 방충망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빌라가 딸의 친구 집인 것을 처음에는 모르고 있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빌라 창문 망충망은 누군가에 의해 오래전에 훼손됐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며 A경감을 불기소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A경감이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보고 숨지만 않았다면 이 같은 오해를 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조사 결과 누명을 벗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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