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이 연일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지역 국회의원 6명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고 새누리당은 국회의원들이 사법부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새누리당은 인천시당은 16일 논평을 내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유정복 시장의 기소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국회의원들의 발언은 더욱 신중하고 사려 깊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정연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한 사안은 현재 검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가 마무리 되면 검찰 스스로 기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조사가 진행 중인 건에 대해 기소하라, 마라 하는 것은 입법부의 지위를 이용해 검찰의 사법권에 압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금은 국정감사 기간이며 검찰 역시 국회의 감사를 받는 처지"라면서 "감사기간 중에 피감기관을 향해 공개적으로 특정사안을 '촉구'하고 나서는 것은 요즘 유행하는 말로 전형적인 ‘갑(甲)질’의 행태로 여겨지기까지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제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시정부가 출범한지 갓 100일을 넘긴 시점이고 아시안 게임이란 대사를 마치고 이제 막 숨을 고르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난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지역국회의원들까지 나서 분란을 부채질하는 진짜 속내를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이제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는 게 맞다"면서 "그것이 우리 인천시와 300만 인천시민들을 위한 도리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병호 국회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지역 국회의원 6명은 지난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6월19일 당시 새누리당 소속의 유정복 시장 당선인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허위사실공표) 위반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지만 기소 공소시효가 1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명약관화하고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검찰이 기소를 하지 않은 것은 행여 청와대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거나 검찰이 알아서 눈치 보기 하는 건 아닌 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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