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인천내항 부두 운영사 통합 방안에 대해 관련 업계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통폐합 과정에서 부두 운영사 구성원들의 양보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일방적 안을 제시한 정부가 이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한만공사(IPA)는 내항의 연간 화물 처리 능력이 4019만 톤에 이른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화물 처리 실적은 3051만 톤에 그쳐 280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그 폭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내항은 현재 자동차와 양곡·잡화 등을 취급하며 8개 부두, 38개 선석(선박 접안 시설)을 10개 운영사가 IPA로부터 임차해 운영하고 있다.
해수부는 내항의 효율적인 운영을 명분으로 10개 운영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 목적은 항만 재배치 사업 등을 전제로 서비스와 생산성을 높이는 것으로 기존 10개 운영사 모두에게 지분을 나눠 주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오는 12월까지 10개 운영사의 지분 참여율, 인력·장비 통합에 대한 개편안을 확정한 뒤 2015년1월 단일 운영사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그러나 기존 운영사와 380여 협력업체 등 관련 업계는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통폐합이 이뤄질 경우 대량해고 사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영업과 관리, 운영직은 인력이 중복되기 때문에 고용을 장담할 수 없다. 또 380여 협력업체 역시 대거 구조조정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종사자들의 고용을 우선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천항만업계 관계자 A씨는 "지난달 말 기준 10개 부두 운영사 고용 총원은 1738명이다. 통폐합이 이뤄질 경우 이중 절반이 직장을 잃을 것"이라며 "해수부의 일방적인 결정은 이들과 이들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통폐합의 근본 목적인 '경쟁력 확보'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통합운영사가 기존 고객들을 모두 인수한다 해도 지분을 나눠 가진 회사가 이를 유지할만한 영업력을 갖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 B씨는 "이번 통폐합안은 내항 운영사 존립 자체를 흔드는 일로 내항 공동화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며 "부산의 통합법인 부도 사태가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5월 IPA가 부두운영사와 5년 동안 임대 계약을 맺은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현재 부두 운영사 등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통폐합과 관련한 책임 있는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 C씨는 "인천항은 수도권 규제와 부산·광양을 앞세운 정부의 투포트 시스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일방적인 통폐합은 자신들의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고 기존 운영사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C씨는 "부산 북항은 재개발 과정에서 운영사와 항운노조원들의 이전, 노조 최직금지원금을 보장 받은 바 있다"면서 "인천항에도 희생에 따른 마땅한 보상이 약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내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통합 운영사 출범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면서 "오는 12월까지 10개 운영사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인천관광공사, ‘가을 4色 여행명소’ 추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1001/p1160279019539908_358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강남구, 오는 3~5일 ‘강남페스티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30/p1160278342948152_58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오는 5~11일 ‘크리에이티브×성수’](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9/p1160278974669698_618_h2.png)
![[로컬거버넌스] 순천시, ‘사람 중심 교통도시’ 조성 박차](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8/p1160278683908669_56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