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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가수 김경호와 탤런트 박시연 등 일부 연예인이 앓는 희귀병이라고 해서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질환의 증상이 특별하지 않고 허리디스크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에 희귀병이라고 생각해 안심해서는 안 된다. 또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처럼 알려져 있지만 초기에 치료를 진행하고 꾸준한 관리를 해준다면 호전이 가능하므로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잦은 허리통증, 허리디스크보다 고관절 질환 의심해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허벅지 안쪽과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을 때 사타구니에 통증이 생기는 고관절 질환이다. 발병 원인으로는 술과 스테로이드 남용이 주 이유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문화를 갖고 있는 30~50대 우리 한국 남성에게 많이 나타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외상으로 인한 대퇴골두 골절도 혈관 손상으로 인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엉덩이 관절인 고관절 질환이 아니라 허리 디스크로 착각하기 쉬워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치료를 받지 못 한다는 것이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의 진행 단계가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면 통증이 무릎은 물론이고 허리까지 올라오기 때문이다. 또한 많이 걸었을 때도 허리에 뻐근한 통증을 느껴 환자 본인은 더욱 척추 질환을 의심하게 된다.
그러다가 말기로 진입하게 되면 고관절이 심하게 아파 걸을 수도, 설 수도 없게 된다. 대퇴골 무혈성 괴사증은 관절을 주저앉게 해 한 쪽 다리를 조금 짧아지게 한다. 이는 보행 활동 시 허리에 피로를 쌓이게 만들어 앞서 언급한 환자가 '허리 병'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주 원인이 된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상태에 따라 다른 치료법 적용해야
환자는 우선적으로 고관절 특화 병원을 방문해 X-ray 검사 결과로 자신의 고관절 상태를 살펴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통증이 매우 심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고 관절 및 관절연골의 이상 유무, 활액막의 변화 등을 체크해야 한다.
검사 결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초기 환자들은 관절내시경을 통한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치료를 한다. 고관절 내시경은 1cm 미만의 작은 절개를 통해 초소형 고감도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을 삽입해 내부를 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눈으로 확인하면서 치료하므로 손상된 고관절 부위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은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수술은 연골이 파괴되거나 변형이 된 부분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물로 대체하는 것으로 수술 시간은 약 2시간 가량 소요되며 한쪽 고관절 수술을 할 경우에는 15일, 양쪽 다 수술을 받으면 20일 정도 입원기간이 필요하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골두가 비구로 싸여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수술 결과도 좋다. 하지만 환자가 수술을 받는 나이도 고려를 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명은 약 20년이기 때문에 가령 어린 나이에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라면 재수술 역시 고려해봐야만 한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시에는 아래 위 관절이 맞물리는 부위인 비구를 얼마나 바르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인공관절의 수명이 달라진다. 인공관절수술은 미세한 각도의 차이로 인공관절의 수명이 줄거나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전문의의 섬세함이 요구되는 수술이므로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실력이 중요하다.
▶민간요법이 아닌 전문병원 검사로 정확한 치료해야
실제로 고관절 통증을 허리디스크 등의 허리 질환으로 오해하고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는 환자들도 많다. 고관절 질환인지 허리 질환인지를 스스로 판단하기 전에 전문병원 검사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고관절 질환은 조기 진단과 정확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료 후 재활을 통한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1회성 치료가 아닌 꾸준한 관리와 관심을 갖고 재활을 해야 하므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재활치료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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