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옌타이항, 韓中교역 거점 육성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2-10-10 15:3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천항만공사-中 옌타이시항항관리국 MOU 체결
[시민일보] 다가올 한-중 FTA 시대 준비를 위해 인천항과 중국 옌타이항(烟台港)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나섰다.

인천항만공사는 10일 회의실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옌타이시항항(港航)관리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양항 간의 건설, 운영개발, 기술혁신 및 신기술응용 부문에서의 협력 강화와 서비스 기업, 유관단체, 항만정보 전문가 및 운영기업 간 교류 및 협조 적극 촉진,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양측은 지난 2010년까지 지속 증가하다 2011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양항 간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단기적으로는 각 항만의 배후부지를 거점으로 대한민국 수도권과 중국 산동반도의 화물을 집산해 교역하는 ‘거점 대 거점’ 교역의 활성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특히 지난 5월 한중 FTA 협상 개시 등 양국간 무역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예견되는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중 FTA에 대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IPA는 한중 FTA가 발효되면 관세철폐, 인하, 수입규제, 통관절차, 지역(성)별 규제 차이는 물론 정부조달, 기술장벽, 지식재산권, 투명성 같은 비관세장벽 철폐로 인천항을 통한 대중 수출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신항 개발이 한창인 양 항이 모두 2014년부터 신항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는 점도 이 같은 기대에 힘을 실어주는 배경이다.

또 인천항이 전통적으로 대중 교역에서 차지해 온 인적, 물적 역할을 감안하면 양국 간 FTA 체결이 인천항에 ‘FTA 허브’ 효과를 가져다줄 수도 있다고 보고 우선 옌타이항과의 공조를 앞세워 한중 FTA 시대 교역 선도항만의 지위부터 확고히 해 간다는 방침이다.

인천항과 옌타이항은 2005년 자매항 협정을 맺은 이후 교환직원제 운영 등 남다른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현재 인천항은 정기 컨테이너선(15개)과 국제여객선(10개) 등 중국과 총 25개의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