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 유통업계 집중호우로 산지 출하작업 차질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8-24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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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 대폭 올라… 건어물ㆍ육류선물세트 선호
[시민일보] 올해 장기간 지속된 집중호우 등으로 백화점을 비롯한 인천지역 유통업계의 추석선물 패턴이 바뀌고 있다.
인천지역 유통업계는 지난 6월 중순부터 2개월 가량 계속된 장마와 폭우로 인한 산지 출하작업 차질이 과일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소비시장이 수산물과 육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추석태스크포스(TF)'를 구성, 운영 중인 신세계 인천점은 15만원대의 굴비와 갈치 선물세트를 주력상품으로 내놓았다.
5.2㎏짜리 소 부위별 최상품 세트인 80만원대의 '파이브 스타(Five Star)'를 비롯해 서민층을 겨냥한 국거리용 '한우 후레쉬' 1∼4호(3.3㎏)도 11만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 인천점 관계자는 "예년과는 달리 과일은 장기간 계속된 호우와 폭염으로 인해 비싼데다 당도문제도 있어 추석을 겨냥한 주력상품을 수산물과 육류 쪽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서민층의 경우 18만∼25만원선, 기업체는 30만∼50만원선의 선물세트를 마련해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장마로 인한 과일과 농산물 가격 폭등과 품질문제로 캔과 진공팩 종류의 가공식품 위주 추석상품을 내놓고 있다.
굴비와 완도산 전복세트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름세를 보여 친환경 김 선물세트와 고품질 햇멸치류 선물세트 등 중저가형 선물세트로 대신하고 있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성 물질 유출로 생물, 선어 등을 제외한 멸치, 마른 오징어 등 저렴한 가격의 건어물 선물세트가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관계자는 "주가폭락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이번 추석경기는 작년수준에 못미칠 수 있다"며 "유통업계는 여러가지 특성상 올 추석상품으로 청과나 농산물보다는 건어물 등 저렴한 가격의 선물세트로 소비자를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구월점도 배와 사과 등을 대신해 한우와 건강식품 등 저가형 실속 선물 위주로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구월점 관계자는 "한우 가격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떨어진데다 10만∼30만원대의 다양한 선물세트 상품들이 나오면서 과일보다는 15만∼16만원의 한우갈비세트를 선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재래시장인 인천 중앙시장의 경우도 과일 선물세트보다는 10만원 이하의 중저가 한우선물세트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와 관련 상인들은 "올 추석은 예년보다 경기가 더 안 좋은 것 같다"면서 "비싸고 당도가 떨어진 과일보다는 곶감과 건어물, 육류 선물세트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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