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비효율사업 85개 폐지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02-17 16: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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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국사업 44% 없애...행사·업무보고등 교원업무 경감 [시민일보] 경기도교육청이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추진되던 교육국의 사업 44%를 전격 폐지하기로 했다.

교원들의 잡무를 줄여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도교육청 박경석 교육국장은 17일 제3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 학기부터 초·중등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국 6개 부서 소관의 사업 194개 중 총 85개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폭적인 교육사업 손질은 전국 최초다.

없어지는 사업은 관행적으로 추진돼 왔거나 비효율적이고 구시대적이며 일회성 사업들이라고 박 국장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업무의 전문성을 고려해 전체 9%인 18개 사업을 직속기관이나 지역교육청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나머지 91개 사업(47%)은 예정대로 추진한다.

'지역교육청 질 관리 평가'는 매년 실시되는 지역교육청 평가 때 일괄 추진하기로 했고, '농·산·어촌 우수고 육성 사업'은 한시적인 교과부 시행사업으로 지난해 종료됨에 따라 아예 폐지한다.

'과학의 날 행사 및 각종 과학 관련 사업'은 과학교육원으로 이양하고, 지역교육청의 업무 부담으로 작용해 온 지역교육청·학교 평가는 시행 방법을 개선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사업 정비가 교원들의 업무 경감을 가져와 학교 교육의 내실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도교육청은 김상곤 교육감이 "정부나 교육청의 교육 시책과 사업, 행사, 업무보고 등으로 인해 학교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시정을 지시하자, 지난해 10월부터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하고 사업 정비방안을 마련해 왔다.

지난달에는 교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중복되는 교육사업 등을 추렸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반영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매년 2차례 정책 모니터링을 실시,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지속적으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박 국장은 "그동안 학교는 외형적인 교육 사업을 실천하는 시험대가 돼 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조치로 학교의 자율화가 정착되고 학교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장홍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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