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디 바쁜 공직생활에서 현 업무처리에 충실하다 보면 불과 몇해 전 함께 근무한 부서의 동료나 특히 퇴직한 동료를 기억한다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지난 2003년~2004년 당시 인천시 동구청 도시정비과 김동호 과장을 비롯해 고광준, 한창현, 최윤오, 박효연, 유성곤씨다.
이들은 현재 시청, 중구청, 계양구청 등으로 부서를 옮겨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가족처럼 정들어 현재 서로 근무지가 달라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여기다 당시 함께 근무하다 지난 2008년 5월 지병으로 별세한 故신은식(당시 52)씨 유가족인 부인 김은재씨가 식당종업원으로 종사하며 어린 딸과 함께 용현동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것을 알고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명절 맞이하기에 앞서 지난 9일 유가족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위문했다.
이처럼 이들의 유대가 돈독한 것은 동구 근무 당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개 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7개 지구 재개발 사업 등 복잡하고 주민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업을 담당한 도시정비과에서 근무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가운데 송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전국에서 제일 면적이 넓은 사업지구였고 송림2지구 재개발사업은 20년동안 사업추진을 찬성하는 조합측과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간 갈등으로 인해 매일 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공무원들이 모두기피하는 업무였다.
그러나 이들은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주민을 매일 만나 설득한 결과 인천에서 재개발사업으로는 최초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사업을 진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진한 동료를 가졌기 때문이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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