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태는 전날 입주예정자 30여명이 외벽에 금이 가는 등 부실공사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시청을 항의 방문한 후, 시측과의 성의있는 면담 약속을 받고 돌아갔으나 시측의 불참으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곤혹을 치른 것.
진접지구 입주예정자 250여명은 이날 약속이 불이행되자 남양주시청을 방문, 시장실 앞을 점거하고 다산홀에 모여 시장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점거로 당황한 시장실 직원들은 문을 잠그고,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했으나, "이석우 시장은 물러가라"라며 구호를 외치고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설전을 치뤘다.
이 과정에서 설득하기 위해 달려온 시청 일부 공무원들과, A 의원 등은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태가 점차 시장실 앞을 점거한 입주예정자들의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시청측은 “전 직원들은 시장 앞으로 속히 집결하라” 는 구내방송을 내보며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입주예정자 B모씨는 “S건설이 지난달 23일~26일경에 입주예정자들과 사전 점검을 했는데, 포크레인이 현장에서 작업 중이고, 아파트의 샷시문 개폐가 엉망이며, 일부 아파트가 외벽에 금이 가고, 스치로풀이 파손되어 있는 등 사전 점검이 아니라 공사 중 점검이며, 날림 시공현장을 보라는 것”이라며 격분했다.
이날 진접지구 입주예정자들의 시장실 앞 점거로 인해 이날 남양주시 본청의 총무기획국과 도시국 산하 공무원 약 430여명은 오후 11시까지 퇴근은 저녁 식사도 못하고 대기하는 곤혹을 치렀다.
입주예정자들도 다산홀에서 김밥 등으로 대충 요기를 하고, 해결책을 요구하며 자리를 지켰다. 퇴근 시간 이후에는 합류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400석의 다산홀이 장사진을 이뤘다.
사태해결은 오후 10시 40분경, S건설 현장소장(강 모씨/상무이사)이 시청에 도착, 입주예정자들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급진전됐다.
건설사측과 입주예정자들은 협상에서 당초 입주기간이 2월 27일부터 4월 27일까지 되어 있는 것을 1개월 연장하여 5월 31일까지 하기로 하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도 4월 30일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또, 공사 마감재 하자 보수는 물론이고, 저층 및 지하주차장의 콘크리트 벽면을 화광석으로 시공하기로 합의했다.
S건설의 아파트는 총 2,340세대로 오는 27일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남양주=고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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