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이 같은 방침은 정부가 인천만(灣)에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를 짓겠다는 발표에 대해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고 양측이 제시한 사업성과 인근 어민들의 의견을 거듭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21일 한국수력원자력과 GS건설이 체결한 인천만 조력발전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와 관련, "정부가 (인천시와) 공식적인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체결한 조력발전소 사업은 강화조력발전소 조성사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구역은 지난 2003년 습지보호지역(면적 68.4㎢)으로 지정된 지역"이라며 "환경훼손은 물론 인천 앞바다를 통한 경인아라뱃길 항로를 막는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 전체적으로 봐도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강화조력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요구 사항과 어업 피해, 환경 훼손에 대한 논란을 놓고 주민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천만 일대에 조력발전소가 조성된다면 어민과 이 일대 주민, 환경 및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사업과 병행해 추진하는 영종 북단~강화 남단 간 해상교량(길이 14.8㎞, 폭 왕복 4차선)도로 건설사업도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인천과 국가의 균형 발전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 예정에 있는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조력발전소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벌여 어민들과 이 일대 주민,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인천만 조력발전소는 강화군 남단~영종도 북단 사이 해역에 설치되는 연간 2414GWh 규모의 썰물을 이용한 발전 방식으로 총 사업비 3조9000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강화조력발전소는 강화군 석모도 해협(강화~교동~서검~석모~강화)에 총사비 2조3530억 원이 투입돼 연간 1556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상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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